[인천=박용근 기자] 20대 의사가 지하상가 내 여자 공중화장실에 몰래 침입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29일 A(25.의사)씨를(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밤 10시 50분경 인천시 부평구 부평지하상가 내 한 여자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화장실 내 좌변기 칸 안에 들어가 있다가 마침 화장실에 들어온 여성과 마주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현재 모 병원에 의사로 근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휴지를 가지러 여자화장실에 잘못 들어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은 여러 정황상 A씨가 성적 목적으로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약 1천400개 점포가 몰려 있는 부평지하상가는 단일면적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상가로 하루 유동인구는 16만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