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CJ제일제당이 자사의 가정간편식(HMR, Home Meal Replacement) 브랜드를 소개하고, 소비자가 자신의 니즈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한 복합 식문화 공간 ‘CJ올리브마켓’을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오는 6월1일 서울 중구 쌍림동 CJ제일제당센터에 CJ올리브마켓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올리브마켓에 대해 “단순한 제품 및 식재료 판매를 넘어 ‘특별한 미식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식문화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식문화 공간”이라며 “식품·유통업계를 통틀어 HMR 플래그십 스토어가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CJ올리브마켓은 ‘개인의 취향으로 식재료와 음식을 선택하고 HMR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공간’이자 ‘미래의 식문화를 제안하고 경험하는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HMR 메뉴를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신개념 식문화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 연면적 443㎡(134평) 규모에 프리미엄 HMR 레스토랑인 ‘올리브 델리(Deli)’와 HMR 브랜드 스토어인 ‘올리브 그로서리(Grocery)’ 2가지 테마 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올리브 델리’는 HMR 메뉴의 다양화와 가치 전달에 초점을 맞췄다. HMR 벤딩머신을 개발해 ‘햇반컵반’, ‘햇반’, ‘고메’ 제품 등을 즉석에서 취식할 수 있도록 했다. 벤딩머신을 통해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별도로 준비된 토핑바에서 제품별로 잘 어울리는 고명(양지채, 계란지단채, 대파 슬라이스, 데친 콩나물, 참기름 등)을 자유롭게 이용(오전 시간에 한함)할 수 있다. 또, 10여명의 전문 셰프들이 ‘비비고 한식반상’, ‘고메 스테이크 정식’ 등을 모티브로 한 외식 메뉴 20여종을 개발해 선보인다. CJ제일제당은 2개월마다 새로운 메뉴를 출시할 예정이다.
다양한 소비자 니즈 및 트렌드 파악을 위한 안테나숍 역할도 수행한다. 까다로운 국내 소비자 검증을 거치기 위해 출시에 앞서 CJ올리브마켓에서 신제품 테스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HMR 외식메뉴 역시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며 중장기 신제품 로드맵에 적용 가능한지까지도 검토할 방침이다. 향후 자사 트렌드전략팀의 빅데이터와 CJ온마트(CJ제일제당의 온라인 직영몰) 소비자 구매 행태, CJ올리브마켓 소비자 동향 등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미래 트렌드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올리브 델리’ 맞은편에 자리한 ‘올리브 그로서리’는 라이프스타일과 소비자 편의에 맞춘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을 단순히 나열하는 기존 매대 운영방식에서 탈피해 소비 생활 특성 분석에 기반한 큐레이션 매대 시스템을 도입했다. 요리에 대한 관여도가 높고 낮음에 따라 선호하거나 구매하는 제품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해 타깃 소비층에 적합한 상품들을 각각 구성해 진열했다. HMR 제품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법을 제공하고 필요한 재료와 함께 구성된 세트상품도 구비했다. 자사의 제품 외에도 글로벌 식재료와 상품 등도 판매한다.
CJ제일제당은 ‘CJ올리브마켓’ 오픈을 기점으로 보다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HMR 브랜드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메뉴 개발, 소비자 맞춤형 큐레이션 매대 운영 및 레시피 제안, HMR 식문화 기반 라이프스타일 기획상품 제안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오는 13일에는 여의도 IFC몰에 2호점을 오픈하며 보다 많은 소비자가 ‘간편하고 맛있는 HMR 식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올리브마켓 가상현실 플래그십스토어’ 개발에도 나선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손은경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본부장(상무)은 “제품이 아닌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이게 돼 뜻 깊다”며 “요리를 간편하게 하고자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따라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다양한 브랜드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CJ올리브마켓은 다각도로 해석된 HMR 메뉴를 간편하고 맛있게 즐기고 쇼핑할 수 있는 테마공간”이라며 “올리브마켓을 방문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특별한 상품들도 선보여 고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손 본부장은 “CJ제일제당은 그동안 ONLYONE적인 발상의 전환으로 ‘햇반’, ‘햇반컵반’, ‘비비고’, ‘고메’ 등 차별화된 브랜드를 탄생시키며 HMR 시장의 성장과 변화를 이끌어왔다”면서 “제품 중심의 HMR을 넘어 가정식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Home Meal Solution)을 제안하는 미래 지향적인 HMR 사업으로 진화시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