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최근 1인·맞벌이 가구 비중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간편식품의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가격이 저렴한 대형마트의 경우, 가장 비싼 편의점보다 27.3%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을 통해 주요 간편식품의 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간편식품 소매시장 규모 및 비중이 높은 상위 10개 품목(라면, 스프, 즉석국, 즉석밥, 즉석죽, 즉석짜장, 즉석카레, 컵라면, 컵밥, 탕)이다.
전국의 전통시장·대형마트·백화점·SSM 100곳을 대상으로 판매점포 수가 가장 많은 10개 상품(품목별 1개씩)을 선정해 총 구입비용을 계산한 결과, 대형마트가 편의점보다 27.3%, 백화점보다 15.0% 더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저렴한 △대형마트는 1만5926원 △SSM 1만7674원 △전통시장 1만7714원 △백화점 1만8728원 △편의점 2만1899원으로 조사됐다.
유통업태별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상품은 최고가와 ·최저가 간에 40.4%의 가격차를 보인 ‘동원 양반 전복죽’이었다. 이어 ‘동원 양반 쇠고기죽(38.8%)’, ‘오뚜기 3분 쇠고기짜장(38.4%)’ 등의 순으로 가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반면, ‘CJ 비비고 육개장’은 16.4%로 가격차가 가장 적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소비자들에게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