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성신여자대학교 학교법인 성신학원은 양보경 교수(63· 지리학과)를 제1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임기는 7월1일부터 4년.
지난달 30일 진행된 총장후보 선거에서 1위로 선출된 양보경 교수는 개교 이래 처음으로 학생, 교수, 직원, 동문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를 통해 제11대 총장 후보로 선출됐다.
지리교육과 출신인 신임 총장은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위원, 한국문화역사지리학회 회장, 대한지리학회 회장, 성신여대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국토부 국토정책위원회 위원, 행정안전부 위기관리매뉴얼협의회 위원, 서울시 시정평가자문단 위원 등을 맡고 있다.
황상익 성신학원 이사장은 “성신 역사 최초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선거에서 민주 성신의 새로운 조타수로 양보경 총장을 선임했다”며 “재학생 투표율 54.1%의 예견치 못한 기록은 성신여대를 넘어 한국 대학사에 길이 빛날 성취”라고 말했다.
아울러 “성신 구성원들은 이번 선거와 총장 임명의 의미를 매순간 되새기며, 차제에 드러낸 역량을 더 많은 민주화와 시민사회와의 열린 소통을 향해 쏟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