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술에 취해 차안에 잠든 전 직장동료를 목 졸라 숨지게 한 40대 남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6일(살인 및 사체유기)혐의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30일 밤 11시 30분경 인천시 남구의 한 길가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자고 있던 전 직장동료 B(38)씨를 노끈으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피해자 B씨의 처로부터 남편이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마지막으로 만난 A씨를 의심해 통화내역과 차량 이동경로, 카드 사용내역 등을 조사해 이날 새벽 A씨로부터 자백을 받고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신 후 사소한 말다 틈을 벌인 뒤 화가 난다는 이유로 자신의 차에서 잠든 B씨를 목 졸라 살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B씨를 살해한 후 사체를 유기했다고 지목한 장소를 수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B씨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