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성범죄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40대 남자가 이를 끊고 달아났다가 하루 만에 부산에서 붙잡혔다.
15일 인천 삼산경찰서는(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성범죄 전력자 A(42)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전에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어겨 기간이 수차례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전자발찌가 훼손된 뒤 경보를 확인한 보호관찰소 직원이 현장에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보호관찰소로부터 신고를 받고 A씨를 추적해 다음 날인 14일 밤 9시30분경 부산시 사상구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전날 새벽 2시경 모텔에 혼자 들어가 전자발지를 끊고 휴대전화를 끈 뒤 모텔을 나와 전남 순천과 광양을 거쳐 부산까지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