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최신 갤럭시와 아이폰 이용자 가운데 4명 중 1명이 빌려쓰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 숫자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SK텔레콤이 지난 1일~15일 T월드다이렉트에서 갤럭시S9, 아이폰8, 아이폰X 시리즈를 개통한 고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가 할부구매 대신 렌탈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또 휴대폰 대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렌탈 TV광고 유튜브 조회수도 400만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T렌탈 고객 분석 결과, 성별로는 남성(64%)이 많았고, 연령대별로는 △20대(28%) △30대(26%) △40대(24%) △50대(15%)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고른 가입 비중을 보였다. 주요 고객층은 54%의 비중을 차지한 20·30대였다. 특히 40·50대 비중이 39%로 할부구매 시 비중 대비 20% 포인트나 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40·50대 다수 고객은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때보다 월 부담금이 7,500원에서 1만2,500원까지 줄어들고 중고폰 처분이 간편해 렌탈을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T렌탈 고객 100%가 선택약정할인으로 개통했고, 가장 많이 선택한 요금제는 밴드데이터퍼펙트(6만5,890원, 부가세 포함)였다.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선택약정할인으로 통신요금을, T렌탈로 스마트폰 할부금 부담을 낮추려고 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T렌탈 고객의 절반 가량이 렌탈 기간 내 분실·파손을 대비하고, 24시간 내내 스마트폰 기능을 문의할 수 있는 ‘폰기능상담24’를 이용하기 위해 T올케어 등 보험상품에 가입했다.
SK텔레콤은 “고객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하반기에 출시될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렌탈 대상에 추가하고, 오프라인 대리점까지 서비스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