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인천국제공항 이용자들은 주차장이 만차인 경우가 많아 빈 곳을 찾아다니느라 마음이 급했다. 비행기 탑승 시간에 늦을까봐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그런데 올해 말부터 T맵을 통해 별도의 검색 없이도 제1, 2 여객터미널 실시간 주차 상황을 알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빅데이터·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 혁명 핵심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공항’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달 27일 맺었다고 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인천국제공항 실시간 주차 상황을 T맵을 통해 안내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에 기지국 정보를 통한 공항 유입인구 예측 데이터 등을 제공하게 된다. 첨단 ICT 기술을 활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차세대 스마트 공항으로 변모시킬 참이다.
이로써 앞으로 운전자가 목적지로 인천국제공항을 지정하면 터미널 별, 장·단기 주차장별, 층별 주차 가능 현황을 한눈에 볼수있다. 주차 소요시간을 단축해 비행시간을 놓치는 불상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주차 소요시간을 단축해 비행시간을 놓치는 불상사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SK텔레콤은 공항고속도로입구(공항까지 40분거리), 영종·인천대교, 공항대로에 이르는 구간의 기지국 정보를 수집해 각 터미널로 향하는 유동인구를 미리 예측한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은 여객 터미널이 붐비기 전에 선제적 인력 배치를 할 수 있다. 체크인 카운터 운영 인력 및 보안 검색대 창구 수 조절 등으로 고객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인천국제공항은 직원이 공항 이용객 수를 직접 카운팅 하거나, 항공스케줄 등을 통해 공항 내 혼잡도를 예측해왔다.
향후 양사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서비스도 실시해 스마트 공항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최일규 공공사업 본부장은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주차장 현황을 원클릭으로 안내해주는 앱은 없었다"면서 "세계 제일의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에 SK텔레콤의 첨단 기술을 접목해 고객 편의를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 백정선 스마트추진단장은 “인천국제공항의 ‘스마트공항’ 실현을 위해 SK텔레콤이 가진 데이터 수집 분석 능력과 첨단 ICT 역량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운용 효율성과 여객 편의를 향상시켜 스마트 공항으로 나아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