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박성수 서울 송파구청장이 2일 예정돼 있었던 취임식을 취소하고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재난 대비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송파구청에 따르면 지난 1일 호우특보 발령으로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한 송파구는 박 구청장을 중심으로 수방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취임식 일정을 취소하고 임기 첫날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맞이한 박 구청장은 2일, 25개 자치구 구청장의 현충원 합동 참배에 참석한 뒤 곧바로 재난대책상황실로 출근해 수방대책회의를 주관했다.
대책회의에서 박 구청장은 치수과와 안전담당관을 비롯한 유관부서 장으로부터 기관별 비상근무 체계, 주요 도로 침수 피해 여부, 빗물펌프장 가동 상황, 탄천주차장 개·폐쇄, 기타 민원 발생상황 등을 보고 받았다. 성내천을 비롯한 관내 주요 하천의 범람을 우려하며 상황실 내 CCTV를 통해 직접 실시간 강수 현황과 하천 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또, 침수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신고접수와 인명사고 발생 상황 파악, 복구 인력 투입 등을 지시하며 특히 어린이, 노약자 등의 취약계층의 안전사고 예방과 사후 대책을 강조했다.
오후에는 건축과, 안전담당관, 치수과 등 유관부서 장들과 함께 관내 주요 건축 현장과 신천빗물펌프장 등 현장을 직접 찾아 공사 시 붕괴, 침수 등 안전관리 대책을 확인할 예정이다. 이어 CCTV통합관제센터를 방문해 수해 위험 지역을 비롯한 각종 우범지역을 확인할 방침이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는 수해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대비에 총력을 기울이며 첫 발걸음을 뗐다”며 “모든 부서가 침수 피해 복구 작업과 수해상황을 대비함에 있어 칸막이 없는 협업을 통해 구민의 안전을 지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