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모바일 커머스 티몬이 올해 상반기 상품 매출 및 판매량 순위를 분석한 결과,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프리미엄 ‘환경가전’과 생수 및 계란 등 식품 구매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해인 2017년 상반기 인기 상품은 유아용품과 다이어트 상품 등이었지만 올해는 프리미엄 가전과 운동 이용권 등으로 소비 지형도가 급변했다. 특히 미세먼지를 없애기 위한 프리미엄 가전의 매출 상승폭이 높았다.
‘환경가전’으로 꼽히는 세탁물 건조기는 매출 1위, 공기청정기는 매출 순위 4위와 9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티몬 측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환경가전이 사계절 가전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와 의류 건조기가 상반기에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주 52시간 근무제 등 사회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정착되면서 운동 이용권 매출도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더센터오브필라테스’ 이용권은 매출 순위 7위, 전국 제휴된 센터에서 요가, 수영, 클라이밍 등을 즐길 수 있는 ‘펀라이프’ 이용권은 8위를 기록했다.
판매수량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판매수량 10위에는 기저귀, 물티슈, 이유식 등의 육아용 상품이 다수였지만 올해는 육아용품을 넘어 생수, 계란 등 식품군의 약진이 돋보였다. 이에 대해 티몬 관계자는 “모바일로 식품을 구매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무겁거나 구매빈도가 높은 식품을 중심으로 오프라인에서 모바일로 구매 채널이 변경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