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전세 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되는 비율인 '전월세 전환율'이 11개월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2018년 5월 신고 기준 실거래정보를 활용해 산정한 전월세전환율이 6.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고 6일 밝혔다.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해 6월(6.5%) 이래 0.1%p씩 2차례 떨어진 후 7개월째 6.3% 수준을 유지해왔다.
유형별로는 아파트 4.7%, 연립다세대주택 6.2%, 단독주택 7.9%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5.8%, 지방 7.6%으로 전월 대비 보합세다. 광주(7.0%), 세종(5.4%)이 전월 대비 0.1%p 상승한 반면, 대전(7.1%), 울산(7.2%), 충북(8.9%), 전남(7.6%), 제주(5.3%) 등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월세 가격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인한 공급증가·산업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전월세 전환율 상승은 월세 부담이 전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커지는 것을 의미하지만, 월세부담 증가를 뜻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