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16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1) 제조업

URL복사

5세대(G) 이동통신, ICT & 4차산업혁명 핵심 동력
5G 경제효과, 2030년에 전 산업 47.8조원 예상
제조업 혁신 중심에 ICT 기술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



[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이동통신사들의 5세대(G) 주파수 경매가 완료되면서 이제 5G 상용화가 현실로 다가왔다. 내년 3월이면 상용화된다. 각 이동통신 업계는 천문학적 규모를 쏟아붓고 있으며, 현재 장비업체를 물색중이다. 5G는 4G(LTE)에 비해 2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한다. 지연 속도도 1/10 수준. 10배 많은 기기에 동시 접속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5G 상용화가 꼭 필요한지도 의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5G가 다양한 미래의 ICT 서비스들과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동력이 되어 파급효과가 막강하리라는 전망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다만 예측에는 한계가 있다. 산업별로 접목 가능한 서비스들과 파급효과에 대해 산업별로 알아본다.


국내 최초로 5G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자동차 제조 유통 금융 등 전 산업과 사회적 기반에 대해 2025년에 최소 30조 3235억원, 2030년에는 최소 47조 7527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해당 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이다. 또 가시화된 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치화 가능한 편익만을 추정한 것으로 새롭게 나타날 서비스들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조분야에 5G 기술이 도입되면 예상되는 경제효과는 연간 총 15조6000억원. 직접적인 이익인 ‘전략적 편익’은 10조4100억원, 비용절감 등 ‘운영상 편익’은 5조19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선진국 중심으로 탈공업화가 진행되어 오면서 제조업에 대한 중요도가 낮아지는 듯했으나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의 중요성은 재조명 받고 있다. 2010년 이후 미국, 일본, 독일과 같은 주요 선진국에서는 제조업 부흥정책을 내놓으며 제조업 재건을 위해 노력중이다. 

우리나라도 2014년 제조업 혁신3.0 전략을 내세워 GDP 비중이 30%에 육박하는 제조업에 대한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소비자의 요구사항은 명확해지고 그 다양성이 커져가면서 생산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다.  따라서 제조사는 소비자 개별 요구를 만족하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이를 위해 제조사들은 공정의 효율화를 달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에 걸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공정과 유통망 간의 통합을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제조업 혁신의 중심에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약어 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ICT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팩토리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의 대표 산업인 제조업은 5G를 통한 스마트팩토리 혁신이 주목된다. 무선기반 제조 장비로 작업현황을 실시간 공유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AR 기반 원격 진단, 거리의 한계를 넘는 공장 간의 통합생산 등 차세대 스마트팩토리 도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는 불량률 감소 및 원가 절감, 나아가 맞춤형 생산역량 강화를 동한 매출 증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작업현황의 실시간 공유로 능률향상 및 오작동률 감소 기여

스마트팩토리를 통한 제조 공정의 최적화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작업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최적화된 상태를 자동적으로 유지해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5G 무선 기반의 웨어러블 기기, 작업용 로봇 등의 도입 확산은 고용 안정성 여부와는 별개로 제조 공정의 효율성 향상 측면을 고려할 때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선 기반의 디바이스를 활용한 제조 공정의 혁신 사례로 뮌헨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프로글로브(ProGlove)의 스마트 장갑 사례를 보자. 이 장갑을 통해 작업자의 움직임을 자동으로 체크한 뒤 빅데이터화 하고 가장 효율적인 작접 방식을 제안할 뿐 아니라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경고를 통해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도움을 준다.



구글이 출시한 산업용 AR 글라스인 ‘글라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도 무선 기반의 디바이스를 통해 제조 환경 효율성을 높여주는 대표적 사례. GM엔지니어들은 기업용 구글 글라스 도입 후 업무 처리 속도가 빨라졌다. 농기계 제조사 AGCO 근로자들은 이 글라스 도입 후 제품 조립시간이 25%, 검사시간은 30% 가량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제조 환경이라는 특성상 생산시스템과 연동된 각각의 센서와 웨어러블, 무선기반 로봇들은 작업자의 안전과 제품의 품질에 직결되는 요소. 따라서 5G 기반의 높은 통신신뢰도와 초저지연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야만 제조 공정의 전체 최적화 관점에서 협업 시너지가 온전히 발휘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공장간 제조 공정 연계를 통한 유연한 생산체계 구축

스마트팩토리가 조성되면 각 공장의 생산 품목의 종류, 재고현황, 생산효율 등을 공유해 전체 최적화를 달성할 수 있다. 한 예로 제품생산에 차질을 빚어 납기에 문제가 발생할 때, 네트워크를 통한 공장간 통합이 되어 있다면 다른 공장들을 생산 능력을 자동적으로 산출해 각 공장의 생상일정을 조정하는 등 사고의 여파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된다.

5G를 통한 제조 공정간의 연결성 강화는 기업 내 공장간 연결을 넘어 제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거치게 되는 자재제공자, 물류업체, 도매업체와의 통합도 이루게 함으로써 기업 내·외부 환경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대한 유연한 대응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원격지에 있는 제조공정간에 다량의 IoT 센서에서 수집된 정보들이 초저지연 환경에서 서로 공유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교육, 생산 관리 다방면에 활용되는 VR/AR 제품이 기획되어 생산되기까지 수많은 담당자들이 협업하여 결과물을 도출하게 된다. VR은 공간을 초월하여 각분야 전문가가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준다. VR 기술이 제조업에 적용되면 생산 현장을 사전에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작업자들의 숙련도를 높일 수 있고, 작업 안
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기획단계에서 여러 명의 엔지니어가 가상 공간에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논의해 봄으로써 제품의 성능과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고, 실제로 프로토타입을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도움말 ' KT경영경제연구소'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이스라엘 전시내각, "이란에 강력한 재보복 결정"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강력 재보복"을 결정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이 재보복할 경우 다시 공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격에 "분명하고 강력한" 재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이스라엘 매체가 전했다. 15일(현지시각) 이스라엘 채널12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시내각이 이란에 "분명하고 강력하게" 반격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스라엘이 "이 정도 규모의 공격을 무반응으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채널12에 따르면 이번 대응은 향후 자국 영토가 공격받을 경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격에 다시 나서겠다는 이란의 경고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취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도출됐다. 보복 시점은 이르면 15일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번 대응이 중동 전쟁을 촉발하거나 대(對)이란 연합을 무너뜨리는 걸 원치 않는다며, 미국과 행동을 조율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국 액시오스에 따르면 전시내각 일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전날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란이 탄도 미사일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번 공격 계기가 된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

정치

더보기
국민의힘, 당선자 총회...‘실무형’ 비대위로 전당대회 준비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국민의힘은 '실무형'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비대위가 꾸려지는 건 주호영·정진석·한동훈 비대위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국민의힘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2대 당선인 총회를 열고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기로 합의했다. 당헌·당규상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비대위 구성이 필수적이다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당선인 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을 빠른 시간 안에 수습해 지도체제가 빨리 출범할 수 있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혁신형 비대위를 할 상황은 아니고, 전당대회를 치르기 위한 실무형 비대위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취재진에게 "5월 초순경에 당선자 총회를 통해 새 원내대표가 뽑히면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가)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권한대행이 당분간 비대위를 맡는 것은 국회의 여야 대치 상황 등이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5월2일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 처리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리텍콘텐츠의 임프린트 출판사 센텐스가 ‘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을 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책은 안데르센이 집필한 160여편의 동화 중 특이한 요소를 가진 잔혹동화들을 모아서 집필한 도서다. 안데르센은 동화를 통해 독자들에게 인간성의 본질, 도덕적 갈등, 사랑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철학적 질문들을 던졌는데, 이 질문들에 대한 인문학적 해석을 첨부해 독자가 동화를 읽으며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가만의 독특한 시각과 예술적 재능이 결합해 만들어진 이색적인 메시지들을 보다 이해하기 쉽게 풀어 내려가며, 동시에 아름다운 원문의 문장 그대로를 음미할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다. 책은 ‘인간을 파멸시킨 욕망 잔혹동화’, ‘목숨과 맞바꾼 사랑 잔혹동화’, ‘환상 속으로 빠져드는 마법 잔혹동화’, ‘사유에 묻히게 하는 철학 잔혹동화’ 네 개의 목차로 구성돼 있으며, 인물들이 대응하고 위기를 겪는 방법에 따라 각기 다른 생각할 점을 남겨주고 있다. 동화 속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나와 타인, 그리고 세계와 소통하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달아주고, 독자들에게는 사랑과 용기, 인내의 가치를 상기시켜 주고 있다.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