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서울 아파트 10가구 중 2가구는 6억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서울 159만9732가구 중 20.0%에 해당하는 32만460가구가 6억원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 9억원 초과 아파트는 16만5324가구로 전체의 10.3%를 차지했다.
아파트값이 평균 6억원을 초과하는 자치구는 같은 기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05년 말 25개 자치구 중 강남(8억5603만원), 서초(7억7953만원), 송파(6억6593만원), 용산(6억5252만원) 등 4개 지역이 6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올해 6월 현재 매매가가 6억원을 넘는 지역은 13개구로 증가했다.
9억원이 넘는 서울지역 초고가 아파트도 2005년 2만9447가구에서 2018년 16만5324가구로 5.6배 더 늘어났다.
서울지역의 평균 아파트값은 4억905만원에서 7억6976만원으로 올랐다. 강남구가 16억838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초구(15억7795만원), 용산구(11억6504만원), 송파구(11억5395만원), 성동구(8억4435만원), 광진구(8억1500만원), 마포구(7억6938만원), 강동구(7억6740만원), 양천구(7억6717만원), 종로구(7억4401만원), 중구(7억4285만원), 동작구(7억1498만원), 영등포구(7억471만원)의 순이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고가 주택의 확산과 종부세 개편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똘똘한 한 채' 트렌드 현상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