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원성훈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후보자가 자유한국당 이양수 의원실에서 배포한 '이개호 장관 후보자 아들의 특혜 입사 의혹' 및 '이개호 장관 후보자의 금호타이어 매각 반대'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1일 밝혔다.
이양수 의원이 제기한 문제의 핵심은 2가지다. '2016년 금호아시아나 그룹(금호고속) 모집 공고에 공학 전공이 없어 이개호 장관 후보자 아들은 입사 자격이 없다'는 것과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총 4회에 걸쳐 금호타이어 매각 반대를 강력히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개호 장관 후보자 측은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 모집 공고에는 금호터미널의 모집 전공 분야가 상경·법정으로 돼 있지만 타 전공 졸업자를 배제해 온 것은 아니다"라며 "금호터미널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제출한 타 전공 분야 지원자에 대해서도 매년 채용 절차를 진행해 합격시킨 사례가 있어 이개호 장관 후보자 아들은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어 "이개호 장관 후보자 아들은 최초 금호터미널에 입사 지원을 하여 합격했으며 이후 금호터미널과 금호고속이 합병되면서 현재는 금호고속 소속으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금호 타이어 매각 의혹'에 대해선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금호타이어의 매각 자체를 반대한 것이 아니라 해외 매각이 될 경우 기술 먹튀 우려, 국내 고용 불안, 방위산업기술 유출이 우려되어 국내 업체에 매각하도록 촉구했던 것"이라며 "당시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반대는 지역의 큰 관심사항으로 여야 정치인이 모두 나서 해외매각 반대 및 국내매각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2017년 7월13일에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5000명의 근로자 고용불안, 방위산업체 기술먹튀 우려, 지역경제에 대한 악영향이 예상돼 광주전남 지역민들이 나서서 개선대책을 호소하고 있는데도 산업은행은 광주전남 지역민을 향한 갑질을 계속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에 꼭 팔아 넘겨야 할 무슨 말 못할 사정이 있는 것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뿐만아니라 이개호 장관 후보자는 "다시 한번 산업은행의 소위 공작매각 중단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금호타이어 매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단일 해외 업체에 대한 매각 협상을 전면 중단하길 광주전남 지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면서 "지역경제 파장과 노동자에 대한 고용 보장 대책을 먼저 마련한 후 매각을 추진하길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새로운 국내업체 인수자 물색과 함께 해외업체의 참여는 국내업체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참여하도록 하는 새로운 매각 방안을 제시해 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