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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기문 영천시장 인터뷰] “시민 행복 최우선, 위대한 영천 만들터”

“왜곡된 정당정치 심판에 경의”
“인구 늘리기위해 좋은 일자리 창출”
“다양한 경험 녹여 지역발전에 헌신“



[시사뉴스 영천=성윤규 기자]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이라 불리는 경북 영천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최기문 영천시장의 행보가 남다르다.

최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각 실·국 ·소장들 중 한 명과 매일 아침 7시부터 1시간가량 시장실에서 샌드위치로 간단한 아침식사를 떼운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시정을 신속히 파악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려는 강한 의지가 확인된다. 대한민국 경찰청장 출신으로서 고향에서 목민관이 되기로 한 최기문 시장에게 거는 시민사회의 기대가 어느 때 보다 크다.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중인 최 시장으로부터 시정운영계획을 들어봤다.

-민선 7기 제10대 영천시장으로 취임한 소감은.

지난 선거에서 당의 지지 없이 오로지 발로 뛰었다. 곳곳을 다니며 생생한 유권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시민들이 보내주신 열렬한 지지와 성원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이러한 결과는 당의 색깔이 아니라 후보의 자질과 능력을 보고 투표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민들이 바라는 영천, 젊은 세대가 살고 싶은 영천을 만들 수 있도록 공약사항을 차근차근 실행해 나가겠다. 정치에 관한 공식과 고정관념을 깬 시민들의 담대한 용기에 부응할 수 있도록 원칙과 소신, 올바른 비전으로 새로운 영천시대를 열겠다.

- 향후 시정운영 방안은.

모든 시정방향은 시민의 행복을 우선으로 삼을 것이다. 시민 공모를 통해 ‘시민을 행복하게, 영천을 위대하게’를 새로운 시정목표로 결정했다. 앞으로 민생현장과 가깝게 소통하면서 시민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영천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정을 운영하겠다. 시민들의 참여기회를 대폭 늘려 열린 행정, 신뢰 받는 공직사회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선거로 어수선한 지역 분위기를 추슬러 빠른 시일 내 시정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이다. 공약사업과 주요 대형 사업에 대해서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이행할 것이다.

-시민 공모로 시정목표를 정한 것은 인상적이다.

지난 6월 18일부터 22일까지 시민 공모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다. 그 결과 총 37건의 공모작이 접수되었다. 시민들이 민선 7기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번 공모에서 다른 시·군과는 달리 공모작에 대해 시민 선호도 조사를 추가로 실시, 그 결과를 반영해 시정 목표를 결정했다. 많은 시민들이 공감하는 민선 7기 시정목표를 만들려면 시민 공모야말로 시정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가장 정확하게 나타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시민들이 정해주신 새로운 시정목표에 따라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위대한 영천을 만들도록 헌신하겠다.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을 위해 시민들의 참여 기회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

시민참여의 목적은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다.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민들보다 먼저 시장이 한발 다가가서 시민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비공식적으로 시민들과 격의 없이 만나야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 때문이다. 이미 매일 아침 새벽시장과 스포츠센터 등에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려워하시던 시민들이 자주 마주치면서 익숙해지셨는지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있다. 얼굴을 마주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시민들의 생각을 표정과 목소리를 통해 더욱 생생히 알 수 있다. 공식적인 절차에 의한 ‘보여주기식’ 소통보다는 자주 찾아 다니고 만나며 시민과 격의없이 소통하면
서 ‘진정한’ 시민참여가 이뤄질 수 있지 않을까. 이러한 행보를 앞으로 계속 이어 나갈 것이다.

-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과 해결 방안은.

최우선 당면과제는 인구 늘리기이다. 현재 10만 명 인구 지키기에 급급한 영천시 입장에서 앞으로 여기에 사활을 걸 것이다. 출산율을 높이고 젊은 인구를 유입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젊은 세대를 끌어들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든든한 기업을 유치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적정한 땅값이라는 장점을 내세워 경제자유구역 및 일반산업단지에 알찬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다.

더불어 출산과 양육, 주택과 창업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원을 실현해나가 대도시 못지않은 정주환경을 만들어 인구를 젊게 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

민생행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과 함께 소통행정을 위한 토대를 제도적으로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논의 중인 ‘범시민 기업투자유치위원회’ 설치 등과 같이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다양한 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갈 계획이다.
읍·면· 동 순시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강화하겠다.

-2003년 3월부터 2005년 1월까지 경찰청장을 지낸 뒤 한화그룹 고문을 역임했다. 차관급 공직자에서 인구 10만 시골 고향 시장이라는 봉사의 길을 걷기로 한 이유는.

평생을 경찰에 적을 두며 누구보다 청렴을 소신으로 삼아 살아왔다. 정권 교체와 상관없이 요직을 거칠 수 있었던 것도 한 눈 팔지 않고 일만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고 자부한다. 청와대 치안비서관, 경찰대학 학장, 경찰청장까지 두루 거치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경력과 연륜을 쌓았다. 이를 사회에 되돌려 줄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고 항상 생각해왔다.

경찰청장을 퇴임한 후 대기업 자문으로 지내면서도 항상 고향 영천 발전을 염두에 두고 주말이면 고향을 찾아 시민들을 많이 만나고 지역 활동에도 참여했다. 그때부터 제가 가진 인적 네트워크와 경력을 잘 활용해 어떻게 하면 영천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해왔다.

-무소속 출마에 대한 반대의견은 없었나.

무소속으로 출마를 결심했을 당시에는 당의 도움 없이 출마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그렇지만 지방자치에서 소속 정당이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국비 예산을 확보하는데에 있어서도 정당의 도움보다는 치밀한 논리와 설득을 통해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소신이다. 중앙의 인맥 또한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이번 선거로 고향 영천을 위해 헌신할 수 있다는 꿈을 이룰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었다. 공직에서부터 대기업까지 그동안 두루 겪었던 경험을 녹여 지역발전을 실현하는 데 헌신하겠다.




-선거과정에 대한 소회는.

무소속으로 정당의 지지 없이 선거를 치르는데 가장 큰 힘이 되었던 것은 바로 영천시민이었다. 고향에서 뼈를 묻을 각오로 선거에 임했던 제 진심을 당 색깔과 관계없이 알아봐주셨다. 지난 선거과정에서 조직 선거의 폐단을 많이 느꼈지만 시민들이 보내주신 열렬한 지지로 극복했다. 투표로서 왜곡된 정당정치를 심판하고 시민주권이 살아있음을 여실히 보여준 성숙한 영천시민에게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시민의 뜻 깊은 고견만 가슴에 새긴 채, 어렵고 힘들었던 경험은 영천 발전을 위한 밑거름으로 삼겠다.

-시민들에게 당부할 내용은.

당선 직후 거리에서 시민들께 큰 절을 올렸던 초심의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 민심은 곧 천심이라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원칙 아래 시민과 함께 지역성장을 이루어나갈 것이다. 시민 여러분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 살기 좋은 영천을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 언제나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통하며 실천하는 시장으로서 시민 곁에 있겠다. 항상 지켜봐 주시면서 잘할 때는 격려하여 주시고 부족한 점은 준엄히 꾸짖어 주시길 부탁드린다. 

영천을 위해 일할 영광스런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아시아나항공, ‘갑질논란’에도 당당한 이유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아시아나항공에 기내식을 공급하던 하청업체 대표 A씨의 사망으로 아시아나항공과 납품업체간의 계약이 불공정하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사건 이후에도 아무런 시정 조치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표준에 따른 계약이라는 이유에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A씨가 운영하던 H사는 기내식을 포장하는 소규모 업체로, 아시아나항공과 기내식 공급 계약을 맺은 샤프도앤코의 협력업체 중 하나다. 그는 지난달 2일 오전 인천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사망 전 지인과의 통화에서 “안 되는 일을 되게 하라고 한다”, “내가 다 책임져야 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공급 차질 사태에 대해 상당한 압박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이에 따라 이번 ‘기내식 사태’는 아시아나항공 측이 자초한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시아나항공이 기존 기내식 공급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의 공장 화재로 임시 공급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요구한 물량을 소화하기 버거운 소규모 업체를 무리하게 선정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 아시아나항공에 필요한 기내식은 하루 3만식 가량이나, 샤프도앤코가 아시아나항공과의 계약 이전에 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