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전라북도 남원시 용주암(주지 자연스님)은 12일 오전 용주암 경내에서 전라북도 유형문화재인 석조여래입상의 이안(移安)·점안(點眼)식을 봉행했다.
이번에 이안된 용주암 석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말~고려초에 조성된 전형적인 남원지역 불상양식으로 확인된다.
용주암 석조여래입상은 화강암 1매석으로 광배에 불신을 양각하였으며, 좌대는 별석으로 만들어졌고, 머리는 소발로 높은 육계를 가지고 있다. 의습은 통견의 형태이며, 광배는 주형광배로서 상부가 전단 결실된 상태로, 두광에 연화문을 조각하고 있다. 좌대는 복련좌로서 전체적인 형태는 평면 타원형을 보이고 있다. 중앙에 구멍을 두어 석불여래입상을 꽂을 수 있도록 조각하였다.
그간 용주암 석조여래입상은 불신의 무릎 이하 부분이 굴속에서 매몰된 상태였으나, 그간의 발굴 및 이번 점안식을 통해 불상의 전체 모습이 드러나게 됐다.
한편 이날 점안식에는 본지 강신한 회장을 비롯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하여 남원의 중심 도량(道場)으로 거듭 발전하기를 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