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조아라 기자] 모바일 여행 예약 서비스 티몬투어는 올해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예약 3만건을 분석한 결과, 방콕·세부·홍콩 등 인기지역의 항공권 가격이 지난해 대비 평균 10% 하락했다고 밝혔다.
인기 도시 중 항공권 평균 가격이 지난해 추석 기간 대비 가장 하락한 도시는 방콕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출발하는 방콕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69만원대였으나 올해는 22% 하락해 54만원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부는 지난해 55만원대에서 21% 하락해 43만원대 △홍콩은 54만원대에서 16% 하락해 46만원대 △오키나와는 47만원대에서 15% 떨어져 40만원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전년 대비 올 추석연휴 평균 항공권 가격이 내려간 이유에 대해 티몬은 작년 추석의 경우 최장 10일간의 긴 연휴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았던 데 반해 올해는 연휴가 절반으로 줄어들면서 해외여행 예약률이 하락하면서 항공권 가격대가 다소 낮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보다 가격이 오른 지역도 있다. 다낭 왕복 항공권은 60만원에서 62만원대로, 3% 증가했다. 다낭 항공권이 오른 이유는 1인당 하루 10만원 미만 비용으로 마사지, 미식, 관광을 즐길 수 있고, 비행 거리가 비교적 짧다는 장점으로 최근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인천에서 1시간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후쿠오카 항공권 가격도 34만원에서 35만원대로 1% 높아졌다. 후쿠오카는 식도락은 물론 온천욕 등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보니 추석 연휴를 이용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항공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 기간에 출발일별 항공권 가격을 조사한 결과, 후쿠오카를 제외한 1~10위 도시는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토요일 출발 항공권 가격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수요가 몰리는 출발일을 살짝 피하면 항공권 가격을 낮출 수 있다.
예를 들어 연휴가 시작되는 22일 괌의 왕복 항공권 가격은 71만원대지만 23일에는 64만원대, 24일에는 51만원대로 떨어졌다. 출발일을 22일에서 24일로 이동하면 1인당 20만원의 항공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다낭 역시 24일 출발하면 22일 출발하는 것보다 1인당 평균 37만원을 아낄 수 있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성수기인 추석 시즌은 항공권이 비싸지만 여행사가 보유한 항공권의 가격비교를 꼼꼼하게 하고, 항공 전용 쿠폰을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착한 가격에 해외여행을 즐길 수 있다”면서 “티몬투어에서 항공권 가격을 꼼꼼히 비교한 후에 항공권을 예매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