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화순 기자] 국민운동가겸 사단법인 ‘국민성공시대’를 이끄는 윤 현(56·사진) 사무총장이 4일 '노블리스 오블리주 클럽'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특정계급인 귀족의 책무가 아니라 모든 시민의 책무로 형성되었다. 또 미국에서 자본주의의 역사가 꽃을 피우게 되면서 노블레스의 자리에는 자연스럽게 기업가들이 들어서게 된다. 앤드류 카네기 이후 록펠러, 포드, 그리고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미국의 부자들은 사업을 통해 쌓아온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데 앞장서 왔다.
경주 최 부자 집안은 무려 300년 동안 만석의 재산을 유지했으며 많은 선행과 독립운동의 후원자 역할을 통해 존경과 칭송을 받았다. 그 외에도 유한양행의 설립자 유일한, 공무원이었다가 미래산업을 세우고 한국과학기술원에 거액을 기부한 정문술, 교육재단을 세워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는 관정 이종환 등 한국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속하는 인물들이다.
성공의 개념을 ‘자신이 하는 일을 즐겁게 하면서 이웃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해석하는 윤 사무총장은 슈바이처 박사와 워렌 버핏의 일화를 소개하며 성공한 사람들의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강조했다.
1952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슈바이처 박사의 유명한 일화이다. 당시 노벨평화상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출발해 경유지인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다는 소식을 접한 기자들이 그를 인터뷰하기 위해 슈바이처가 탄 기차 특등실로 몰려갔다. 하지만 한동안 그를 찾을 수 없었는데, 슈바이처는 3층실의 비좁고 더러운 마지막 칸에서 가난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었다고 한다.
‘열정은 성공의 열쇠, 성공의 완성은 나눔이다’라는 철학으로 유명한 워렌 버핏은 지난 2006년 재산의 99%(46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면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과 함께 부유층의 기부 열풍을 이끌고 있다. 또 거액의 기부금을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에 기부하며 겸손의 미덕을 보여주었다. 실제로 그는 미국 오마하에 있는 자신의 오래되고 낡은 집에서 수십년 동안 살고 있으며, 수십 년 된 낡은 자동차를 운전기사 없이 손수 운전하는 등 근검절약하며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무총장은 “슈바이처나 워렌 버핏 회장의 이야기처럼 해외에서는 성공한 많은 분들이 사회공헌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우리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층이 진정한 도덕적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블레스 오블리주 클럽’을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목회자였던 부친의 영향을 받았다는 윤 사무총장은 28세부터 14년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산타학교를 만들어 봉사했는가 하면, 청소년 단체를 돕기도 했다. 10년 전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사)국민성공시대를 만들면서 ‘사랑의 쌀 도전릴레이' '사랑의 헌혈 도전릴레이' 등 기부 문화를 확산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