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문화

2018광주비엔날레 개막...김정숙 여사 축사

URL복사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 개막
6일 홍보대사 진영 위촉식…각계 각층 총집결 문화수도 위상 확인
2019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 등 미술계 VIP 방문 러시
동시대 담론 형성의 장 7-8일 국제심포지엄 및 퍼포먼스 등


[광주=이화순 기자] “세계화를 외치는 시대지만, 눈에 보이는 경계들뿐 아니라 사람의 마음에 그어진 다양한 경계들이 있습니다.  ‘나와 너’를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대신 서로의 안녕과 평화를 돌보자는 광주비엔날레의  경계를 넘어 온 세계로 퍼져나가길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6일 오후 7시 30분부터 광주비엔날레 앞 광장에서 열린 2018광주비엔날레 에서 이 같이 축사했다. 행사 30분 전 현장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는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광주비엔날레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덕담을 건네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정숙 여사 외에 나종민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이용섭 광주시장,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랄프 루고프 2019베니스비엔날레 감독, 마미 테라이 모리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스테파니 로젠탈 2020시드니비엔날레 감독, 이용우 전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2018광주비엔날레 큐레이터 및 참여 작가와 국내외 언론인, 광주시민 등 약 1000명이 참석했다. 


43개국 165작가가 참여해 300여 점을 선보인  2018광주비엔날레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는  11명의 다수 큐레이터들이 협업으로 동시대 경계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해외 유명 언론의 광주행이 이어지면서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미국의 대표 예술지인 아트 포럼(Art Forum)을 비롯해 아트 리뷰(Art Review), 온라인 매체인 아트넷(Artnet), 파이낸셜 타임즈(The Financial Times), 영국 미술 전문지 프리즈(Frieze), 독일 유력 일간지(Frankfurt Algemeine Zeitung) 등 세계 20여 개 매체, 약 70여명의 해외 언론인 및 관계자들과 70여명의 국내 언론인들이 현장을 찾았다. 
 
개막식 식전 공연으로 15분 가량 옹알스의 넌버벌 퍼포먼스가 펼쳐졌으며, 사회는 광주 MBC 김귀빈 아나운서와 이주희 아나운서가 맡았다. 대표이사의 개막 선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환영사, 오후 8시께 가수 겸 배우 진영의 2018광주비엔날레 홍보대사 위촉식 순으로 열렸다. 


 
전시 개요 설명에 이어 오후 8시 20분께 이이남 특별프로젝트 참여 작가가 전시 주제를 재해석하면서 인간의 상상으로 형성된 경계를 넘는 예술의 역할을 형상화한 10분 분량의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양 벽면을 미디어 파사드로 활용해 음악과 퍼포먼스, 미디어 아트가 융·복합 형식으로 펼쳐졌다. 이후 개관 이벤트 및 전시 관람 등으로 개막식 이벤트가 오후 9시 30분 마무리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환영사에서 “1995년 창설되어 단 시간에 세계적인 미술축제로 자리매김한 광주비엔날레가 올해로 12회를 맞이했다”며 “광주비엔날레 창설 선언문에도 나와 있듯 민주·인권·평화정신을 세계에 발신하면서 세계인과 문화예술로 소통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전시 외의 행사도 다채롭다. 7일에는 2018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한 다학제적 포럼이 개최되어 그동안 광주비엔날레가 추구해온 동시대의 첨예한 담론 형성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제심포지엄은 7~8일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7일 오전 10시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회사에 이어 랄프 루고프 2019베니스비엔날레 총감독의 기조발제가 30분 가량 진행된다. 
 
‘GB 커미션: 큐레이터 및 작가 토크’는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 마이크 넬슨, 카데르 아티아, 아피찻퐁 위라세타쿤이 참여해 광주의 역사적 장소에서 진행했던 장소 특정적 신작들에 대해 소개한다. 이어 각 섹션별 큐레이터와 참여 작가와의 토크가 이어지면서 관람객과의 소통을 활성화한다.   
 
이와 함께 2018광주비엔날레 기간 다채로운 퍼포먼스도 펼쳐진다. 2018광주비엔날레 주제전 중 하나인 데이비드 테의 ‘귀환(Returns)’전에서 아카이브적인 퍼포먼스와 함께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퍼포먼스 등이 2018광주비엔날레 오프닝 기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는 11월 11일까지.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힘 의원 격려 오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차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통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의 선거 패인 분석, 제언이 이어졌는데, 쓴소리도 여과없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말없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