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수정 기자] 경기 성남시가 한가위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잡기에 나선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제수용품 생활용품 등 주요 성수품 32개 품목에 대한 가격동향을 1주일에 두 번 공표해 가격안정을 꾀하는 등의 물가안정대책을 21일까지 시행한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역 내 백화점, 전통시장 등 14곳에 각각 한 명씩 물가 모니터 요원을 배치해 쇠고기, 돼지고기, 사과, 배 등 32개 성수 품목의 가격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기로 했다. 또한 이를 주 2회 성남시홈페이지에 공표해 시민들이 성수품 가격동향을 수시로 비교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전통시장 알뜰 장보기 캠페인도 병행해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경제과 등 관련 부서와 유관기관, 소비자 단체, 축산물 감시원 등으로 합동점검반을 꾸려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점 27곳의 허위가격 표시, 위조 상품 판매, 상표 도용 행위, 농·축·수산물 원산지 부정 표시, 국내산 쇠고기 둔갑 판매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이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행위가 적발되면 현지에서 즉시 시정 조치하거나 과태료 부과, 고발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수정 중원 분당 등 3개 구청별로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성남사랑상품권 사용 권장 등의 캠페인을 통해 건전하고 명랑한 명절 분위기를 조성하고, 유통점과의 협조를 통해 물가 인상 자제 등 자율 통제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