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21층에서 여중생이 투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논현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인 지난 12일 오후 8시38분경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화단에 A양(15)이 쓰러져 있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은 A양이 이 아파트 21층에 거주 하며 이날 자신의 방 창문을 열고 스스로 뛰어 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A양의 책상 위에는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등의 내용의 글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A양의 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또래 친구들이 남자친구와 헤어진 문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안 좋은 댓글을 많이 올려 힘들어 하기도 했다는 주변 친구의 말을 듣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취를 가리기 위해 A양의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