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새벽 시간에 수도권 일대를 돌며 휴대전화 대리점 유리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휴대전화 60여대를 절취한 10대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0일 A(19)군 등 5명을(특수절도)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8월 31일 새벽 2시경 인천시 남동구의 한 휴대폰 대리점에 유리문을 파손하고 침입해 20여대의 휴대폰을 훔치는 등 지난 2일까지 인천, 서울, 경기도 일대를 돌며 휴대폰 판매점 6곳에서 60여대(시가 5천만원 상당)의 휴대폰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직접 휴대전화를 훔치는 역할과 장물업자에게 물건을 건네는 역할로 나눠 범행했다.
A군 등은 이후 서울 용산에서 만난 장물업자에게 휴대전화 1대당 10~20만원가량을 받고 판매해 수백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휴대폰을 사들인 장물업자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