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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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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 돋보기

슬프고 아름다운 가족 탄생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까지 여섯 살 아이의 성장담 <프리다의 그해 여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여섯 살 프리다가 새로운 가족과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담이다. 카를라 시몬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한 스페인 영화로 전 세계 영화제 세계 영화제 32개 부문 수상, 49개 부문 노미네이트 됐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100%를 기록했다.

복잡한 감정을 통찰

불치병으로 부모를 잃은 프리다는 외숙모 부부와 사촌동생 아나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1993년 여름의 시골을 풍경으로 펼쳐지는 일상의 이야기는 전적으로 프리다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어린 아이에 대한 왜곡이나 과장없이 복잡한 심리상태를 섬세하게 전달하는 어법이 압권이다. 별다른 기교나 사건 없이 진행되는 사실적 드라마인데도 이 영화의 새롭고 신선한 지점은 바로 통찰력과 섬세함, 절제에서 나온다. 영화는 ‘친척집에 살게 된 고아’에 대한 한국식 진부한 스토리와는 거리가 멀다.

비록 부모를 잃었지만 프리다는 변함없이 사랑받는 아이다. 외숙모 부부와 사촌동생 아나는 모두 따뜻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다. 종종 방문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비롯해 이모들도 모두 프리다에게 넘치는 애정을 준다. 프리다는 자신의 인형들을 전시하며 이것들이 가족들이 자신에게 선물한 사랑의 증표임을 아나에게 과시한다. 죽음의 실체가 정확히 인지되지 않는 프리다는 엄마의 부재에 대한 슬픔 또한 막연하다.

하지만 확신할 수 없는 가족의 사랑에 대한 불안감으로 프리다는 알 수 없는 갈증을 느낀다. 아나와는 다른 위치라는 열등감은 아나를 곤경에 빠트리게 하거나 작은 말썽들을 일으키게 만든다. 애정에 대한 갈구로 빚어진 심술궂고 버릇없는 행동들은 오히려 외숙모 부부와의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며 프리다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간다. 정서적 허기와 위기는 엄마를 코스프레 하거나 엄마가 즐기던 담배를 성모상 앞에 놓는 등의 절대적 사랑에 대한 그리움으로 이어진다.

아무 문제 없는 평온한 일상이지만 수많은 감정의 회오리들이 일어난다. 영화는 담담한 프리다의 표정 위로 흐르는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결코 과하지 않게 꾹꾹눌러 담는다.

현실감과 절제미의 미덕

<프리다의 그해 여름>은 부모를 여의고 새로운 환경에서 적응하는 과정이라는 가슴 아픈 경험을 담았지만 사랑을 갈망할 때의 고독감에 대해 또는 새로운 조직의 구성원이 되기까지 누구나 경험할법한 보편적 감정 지점을 겨냥하고 있다. 영화는 스페인 시골의 감성적 풍경과 귀여운 아이들을 배경으로 매 순간 섬세하게 내면을 응시하면서도 한편, 감정 과잉을 철저히 경계하며 냉철한 시선을 유지한다.

가장 놀라운 점 중 하나는, 프리다 역을 맡은 라이아 아르티가스의 연기다.
기존 아역 배우들의 소위 말하는 ‘천재적 연기’와도 차원이 다른 인위성이 배제된 자연스럽고도 섬세한 연기는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감독은 현실적 연기를 위해 아이들을 자유롭게 놀게 만든 후에 실제장면을 편집해 사용하거나 어른의 연기장면을 반복해서 보여주는 방식 등으로 공을 들였다고 한다. 글을 읽을 수 없는 4살 아나의 경우 대사를 말로 몇 번씩 들려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엄마의 죽음에도, 동네 꼬마의 놀림에도 울지 않던 강한 프리다는 새로운 가족과 안정적 융화를 이루고 즐거운 한때를 보내던 순간 갑자기 눈물을 터뜨린다. 왜 우는지 자기도 모르겠다며 울음을 멈추지 못하는 프리다를 보며 그 알수 없지만 알 것 같은 눈물의 의미에 관객이 수긍하고 공감하게 된다. 차곡차곡 쌓아온 작은 이야기와 감성을 통해 프리다와 함께 관객이 일체화되고 이해되다가 마침내 터트리게 되는 과정이 물 흐르듯 이어진다.



대세 굳히는 롱패딩, 틈새 노리는 숏패딩
[시사뉴스 조아라 기자]겨울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업계의 F/W 상품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 겨울 ‘대세 아이템’으로 떠오른 롱패딩이 이번 겨울에도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브랜드마다 특성을 살린 롱패딩을 선보이는 추세다. 하지만 올해에는 롱패딩과는 반대되는 매력을 강조한 숏패딩 출시도 잇따르면서 겨울 아우터에 대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졌다. 패션업계가 겨울을 맞이해 선보이고 있는 아이템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롱패딩이다. 각각의 브랜드들은 지난해 자사의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을 지난해보다 기능성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해 선보이고 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이었던 롱패딩이 올해도 아우터 시장을 휩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롱패딩 열풍으로 ‘겨울 추위에 롱패딩만한 아이템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롱패딩이 겨울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어, 이번 시즌 롱패딩을 내놓지 않은 브랜드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많은 브랜드에서 롱패딩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지난해 롱패딩 단일 모델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레스터 벤치파카’의 디자인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기능적인 부분에서는



목사, 10대 女신도 그루밍 성폭행 의혹 경찰 내사 착수
[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한 교회 청년부 목사가 10대 여성 신도들을 상대로 이른바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여청수사계는 7일 최근 언론보도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을 통해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인천시 부평구의 한 교회 A 목사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여성들의 2차 피해도 우려되는 만큼 조심스럽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피해자들은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 목사와 이를 묵인한 A 목사의 아버지 담임 목사에 대한 사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작성한 피해 사례에 따르면 A 목사는 피해자들을 성희롱·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까지 맺었다“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10대 미성년자였다”고 말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 피해자는 "미성년자일 때 존경하는 목사님이 스킨십을 시도하니까 이상함을 느끼고 사역자가 이런 행동을 해도 되냐고 물으니 성경의 해석이 잘못된 것이라며 혼전순결이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달라진 것이라고 말

[이화순의 임팩트 인터뷰] ‘한국의 쉰들러 현봉학 박사’ 알리미 한승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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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민 칼럼니스트] 인류는 다른 생물들의 희생에 의존해 생존하고 있기 때문에, 인류가 좀 더 애정을 갖고 감정을 이입하기 쉬운 귀여운 동물이나 포유류에 한해서 동물학대를 논의할 뿐 다른 종류의 희생이나 학대에 대해서는 무감각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중 잣대에 대한 비판들은 대부분 피장파장의 오류와 현실성 문제로서 반박된다. 심지어 일부는 “개미까지 죽이는 것조차 처벌한다면 처벌 안 당할 사람이 있겠는가? 단속 자체도 불가능하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간과 가까운 동물부터 점차 동물학대를 줄여나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일 뿐이다”고 주장한다. 모순되게도 이런 논리를 들고 나오는 사람들에게 “그러면 곤충을 죽이는 행위도 법으로 처벌하면 좋겠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동물을 살해한 사람이 “너는 개미를 밟아 죽였으니 내가 동물 죽이는 것에 뭐라 하지 말라”며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지라’ 논리로 동물학대를 정당화하려 든다면 그대는 어떻게 답할 것인가. 이는 피장파장의 오류일 뿐이다. 인간과 동물과의 관계형성은 불가피한다. 동물을 우리의 삶에서 떼어낼 수 없다. 인간과 동물이 물리적으로 마주칠 수 있는 공간에 함게 존재하는 한 서로의 삶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