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정치

김성원,「국립연천현충원, 겨레의 얼을 살리다!」 정책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URL복사

김성원 의원 “국립연천현충원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손꼽힐만한 추모 공간 돼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경기 동두천‧연천)이 12일 국회에서 개최한 「국립연천현충원, 겨레의 얼을 살리다!」 정책토론회가 상이군경회, 경기도 연천군, 국가보훈처, 국무조정실, 입법조사처, 학계전문가, 공무원, 연천·동두천 지역주민 등 200여명의 내빈과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김성태 전 한국당 원내대표, 안상수 전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국회의원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최근 국가보훈처가 북한 정권 수립에 기여한 사회주의자들의 유공자 서훈 추진, 장기군복무자의 국립묘지 안장 자격 부여 규정 폐지 등을 무리하게 추진하면서, 국가유공자 예우와 관련한 논란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런 때 국가유공자분들에게 국가가 최선의 예를 다하는 방법을 찾고, 그 분들의 편안한 안식처와 추모공간 마련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된다는 점에서 이번 「국립연천현충원, 겨레의 얼을 살리다!」 정책토론회 개최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현충원의 설립취지, 운영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논의의 장을 열었다. 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 제1호 현충원으로서 대통령 묘역관리를 비롯해 순국선열, 애국지사, 무공수훈자, 순직군경 등을 최고의 시설에서 진심을 다해 모시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향후 설립되는 국립연천현충원의 최소 시설 건립 기준점을 제시했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서주환 교수(경희대학교 환경조경디자인학과)는 서울, 대전 현충원, 미국 알링턴(Arlington)국립묘지, 프랑스 팡테옹(panthéon)국립묘지, 스웨덴 스토그쉬르코고르덴(Skogskyrkogarden)묘지공원, 미국 USS 애리조나 기념관(USS Arizona Memorial) 등의 국·공립 묘지를 소개하고, 미국 9.11 테러당시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인 ‘플라이트 93 내셔널 메모리얼(Flight 93 Nationl Memorial)’, ‘타워 오브 보이스(Tower of Voices)’, ‘일본의 사마야 공동묘지’, 영국의 ‘다이애나비 추모 분수(Diana Memorial Fountain)’ 등의 추모시설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서 교수는 국·내외 추모시설의 모습을 화면자료를 통해 생동감 있게 전달하면서, “앞으로 국립연천현충원 조성은 국립서울현충원, 국립대전현충원의 기본 틀을 바탕으로 역사성, 상징성, 교육성을 나타낼 수 있는 공간조성과 장례문화를 선도할 수 있는 미래상 제시를 기본방향으로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 교수의 발제이후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이수덕 상이군경회 기획실장은 “국립연천현충원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편안한 안식처인 추모를 위한 성역공간으로 구성돼야 한다.”며 “보훈가족이 편하게 오가면서 호국영령을 모실 수 있도록, 경원선 전철연장 및 3번 국도 도로개선사업 등의 교통인프라 확충이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립연천현충원의 설립예정지인 연천군을 대표해서 토론자로 나선 박성남 연천군 부군수는 “국립연천현충원은 경건함과 역사성을 확보하고, 장소특수성을 활용하여 국립공원으로서의 새로운 상징과 정체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방문객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방문할 수 있도록 조성하여 재방문을 유도하고, 편의시설 및 문화시설 유치로 언제든지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국회입법조사처 이승현 입법조사관은 토론자로 나서며 “연천 현충원을 애국심 고양의 대표적인 교육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체계를 세울 필요가 있다.”며 “또한 전국에서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쪽, 서쪽, 남쪽으로 도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립연천현충원의 건립을 추진할 주무부처인 국가보훈처의 임성현 보훈예우국장은 “최근 국립묘지 안장대상자분들의 고령화로 인해 안장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안장공백이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보훈처 차원에서 조성 계획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사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정부부처간 이견 발생시 업무조정을 추진하는 각 부처의 상(上)장관 역할을 하는 국무조정실의 이정원 일반행정정책관은 “국립연천현충원 조성과정에서 범정부 지원이 필요하거나 관계기관 간의 조정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국무조정실에서도 책임감을 가지고 적극 조정해 나가겠다.”했다.

국립연천현충원 건립의 기획, 근거법 마련, 예산확보 등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김성원 의원은 “최근 대한민국의 얼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에 대한 예를 충분하게 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이 일고 있다.”며 “앞으로 만들어질 국립연천현충원은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손꼽힐만한 추모 공간으로 조성되도록 국회에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한국조경학회장을 역임한 경희대학교 서주환 교수가 발제를 맡고, 서울 국립현충원(문상동 관리과장) 현황보고, 이수덕 상이군경회 기획실장, 박성남 연천군 부군수, 이승현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임성현 국가보훈처 보훈예우국장, 이정원 국무조정실 일반행정정책관이 토론자로 나섰다. 

국립연천현충원은 근거법인 국립묘지법 개정안이 2018년 12월 27일 국회 본회의를 최종 통과했고, 2019년 국가보훈처 예산에 「국립연천현충원」 건립 15억 1,800만원이 반영되면서 본격화 되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美해경 "볼티모어 사고 화물선, 교량충돌 직전 항구서 엔진 수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해안경비대는 27일 (현지시간) 미국 볼티모어항의 교량 아래에서 동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사고 화물선이 사고 전에 "정기 엔진수리"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각이 무너지면서 다리 위에서 일하다 물속으로 빠진 6명의 인부가운데 2명의 시신이 이날 수습되었다. 나머지 희생자는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안경비대는 모든 구조 노력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26일 프란시스 스콧 키 브리지에 충돌한 선박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수사관들은 27일 선박의 증거물 수집에 나섰다. 희생된 두 남성의 시신들은 이 날 오전 교량의 중간 지점의 7.6m깊이의 물속에서 빨간색 픽업 트럭 안에 탄채로 발견되었다고 메릴랜드주 경찰국의 롤란드 버틀러 경감이 저녁뉴스 시간의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새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멕시코 이민 출신으로 볼티모어에 살고 있던 알레한드로 푸엔테스(35)와 과테말라 이민으로 메릴랜드주 던도크에 살던 도를리안 로니알 카스티요 카브레라(26)로 확인되었다. 수색팀의 구조는 일단 끝났지만 앞으로도 음향 탐지기 등을 통해서 무너진 다리 밑 부근에 침몰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희생자들의 차량을 계속

정치

더보기
정희용, 고령군‧성주군‧칠곡군 교육복지 강화 및 광역교통망 구축 공약 발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은 27일,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세 번째 공약인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을 공개했다. <삶을 바꾸는 주민 중심 교육복지 강화‧광역교통망 구축> 공약의 지역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고령군은 지난 1월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기본설계 시 고령역이 차질없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관광시설 등과의 연계로 생활 인구와 유동 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성주군은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건설과 동서3축(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성주군을 동서교류 확대와 경제․교통․물류의 중심축으로 연결함으로써 지방소멸에 적극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칠곡군의 경우 2030년을 목표로 건설을 추진 중인 대구경북 신공항 개항에 발맞춰 관내 정거장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정희용 의원은 지난 2월, 현재 예비타당성조사 시작 단계에 있는 대구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의 향후 노선에 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중국을 어떻게 인식해야 하고 대응해야 할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른북스 출판사가 정치/사회 신간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를 펴냈다. 중국은 우리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나라일까? 남중국해, 대만 등에서 끊이지 않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는 중국의 본심은 어디에 있을까?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이라는 나라는 우리가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국가라고 말한다. 그들은 내면에는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해 중국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DNA가 새겨져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지금은 대만 문제가 현재진행형이기에 잠잠하지만, 대만만 중국의 손아귀에 넣고 나면 본격적으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낼 것이라 분석하고 있다. ‘중국과 한반도의 미래’의 저자는 중국에서 자신이 느꼈던 중국의 저력과 문화적 본질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시시때때로 한반도를 향한 야욕을 드러내고, 이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국의 힘이기 때문에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 1부에서는 중국의 저력을 느낄 수 있는 중국인의 생활, 문화, 역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제시되고, 2부에서는 남북한 이슈, 국내외 정치 등 중국과 한반도를 둘러싼 저자 나름의 정세 분석이 담겼다. 진정한 한반도의 평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가성비보다는 가심비 챙기는 삶 되어야
아빠와 딸이 자동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여행을 가고 있는데 기름이 바닥났다는 경고등이 켜지자 아빠와 딸은 주유소를 찾아 기름을 넣어야 한다며 근처 주유소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검색 결과 바로 2~3분거리에 주유소가 있는데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다른 주유소에 비해 많이 비쌌고 반면 10~15분 정도 거리에는 휘발류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한 주유소가 있었다. 기성세대(꼰대)인 아빠는 당연하다는 듯이 10분, 15분 정도 가는 수고를 감수하고서라도 값이 많이 싼 주유소를 가겠다고 주장했고, MZ세대인 딸은 눈앞에 주유소를 두고 왜 멀리 떨어져 있는 주유소를 가냐며 결국 언쟁을 벌이다 아빠의 주장대로 값이 싼 먼거리의 주유소로 가서 주유를 하게 됐다. 그런데 값이 싸다는 이유로 주유 대기를 하는 차는 많았고 오랜 기다림 끝에 겨우 주유를 하게 되었는데 딸이 아빠에게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다. 아빠는 가성비만 알고 가심비는 모르냐?”고 쏘아붙인다. 주유를 마친 아빠와 딸은 마침 식사시간이 되어 근처 식당을 가게 됐다. 메뉴판에 있는 많은 음식들 중에 아빠의 눈에 들어온 것은 메뉴 중 거의 제일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김치찌개, 된장찌개였고, 딸의 눈에 들어온 메뉴는 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