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정신병원에 입원하라고 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4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존속살인미수)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6시 35분경 인천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70대 어머니 B씨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흉기로 2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린 B씨는 얼굴과 목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랫집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경찰에서 "아들이 정신질환으로 정신병원에 여러 차례 입원했었고 오늘 다시 입원할 것을 권유하면서 말다툼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들의 요구에 따라 A씨를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은 "A씨가 실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병원 진료기록 등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피해자인 어머니가 처벌을 원치 않고 있어 우선 불구속 상태로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