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인천시 미추홀구 공무원들과 인천시도시공사 직원들이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하다 단속 중인 경찰에 무덕이로 붙잡혔다.
14일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는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미추홀구 소속 5급 공무원 A 과장과 6급 2명·7급 1명 또 인천도시공사 소속 직원 2명 등 모두 6명을 입건했다.
또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흥업소 업주 C씨(63·여) 등 유흥업소 관계자 3명에 대해서도 성매매 알선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과장 등은 지난 10일 밤 11시경 인천시 연수구의 한 호텔에서 외국인 성매매 여성 6명과 각각 성매수를 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 등 3명은 인천시 연수구 한 유흥주점에서 외국인 성매매 여성 10여명을 고용해 A과장 등에게 성매매를 알선하고 이득을 챙긴 혐의다.
A과장 등 6명은 이날 C씨 등이 운영하는 유흥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진 후, C씨 등으로부터 소개받은 외국인 여성들과 유흥주점 인근 호텔로 자리를 옮겨 성매매를 하다 적발됐다.
A과장 등은 이날 사전에 C씨가 운영하는 유흥주점이 성매매를 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단속하기 위해 영장을 발부 받아 잠복중인 인천지방경찰청 생활질서계 경찰관들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과장 등이 도시공사 직원들과 함께 자리를 가진 배경과 성매수 경위 및 비용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또 이 유흥주점에서 일하던 외국인 성매매 여성 10명을 인천출입국 외국인청에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