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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편안한 실내’로 놀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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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대안, 52시간 근무제로 단기 여행 급증하며 ‘몰링’ 열풍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미세먼지 황사 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위험의 체감도가 높아지고 여가의 개념이 가볍게 자주 편안하게 보내는 것으로 변함에 따라 실외가 아닌 실내에서 즐기는 양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복합쇼핑몰과 호텔의 이색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이 늘어나고 있다. 

복합쇼핑몰 미세먼지 특수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은 최근 미세먼지가 심했던 지난 1~3월 서울, 인천 등에 있는 대표적인 몰 옆 호텔 6곳에 대한 자사 사이트 예약 건수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간 이들 호텔의 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약 4.7배 증가했다. 가장 높은 예약 증가 수치를 기록한 곳은 인천 중구 운서동 파라다이스시티다. 무려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파라다이스시티는 호텔 두 개와 클럽, 스파, 예술 전시 공간, 쇼핑 아케이드, 스튜디오, 실내형 테마파크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다. 이 같은 공간의 인기가 급상승하는 현상은 외식, 쇼핑, 극장, 테마파크 등이 모여 있는 복합쇼핑몰에서 여가를 즐기는 ‘몰링(Malling)’ 열풍을 보여주는 지표다. 

트립닷컴 관계자는 “날씨에 상관없이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몰과 편안히 휴식할 수 있는 호텔 조합이 고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황사와 이른 무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몰 옆 호텔 인기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플레이케이션 수요 늘어

종합 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가 운영하는 호텔타임커머스 앱 ‘호텔타임’의 최근 분석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올해 1~3월 호텔 예약 데이터 확인 결과 수영장이나, 게임·힐링존, 이색디저트, 키즈카페 등 부대시설과 프로그램을 갖춘 숙박시설의 거래가 지난해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여유로운 호캉스와 동시에, 호텔 안에서 다양한 이색 체험활동이 가능한 플레이케이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52시간 근무제 시행 후 주말을 활용한 단기 여행자가 늘어났고 이를 대상으로 한 호텔 서비스도 확대된 결과다. 

롯데월드는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해  ‘플레잇’(PLAYEAT)을 지난 4일 오픈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월드 어드벤처 지하 3층에 위치한 ‘플레잇’은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편안한 휴식(Vacation)과 다양한 즐길 거리(Play)를 동시에 추구하는 ‘플레이케이션(Playcation) ’ 트렌드를 반영했다. 

약 300㎡(90평) 공간에 아케이드 게임 시설 32종과 각종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가 들어섰다. 내·외부를 기계 기술이 발전한 가상의 미래 얼음세계에서 발견된 ‘스팀펑크 잠수함’을 콘셉트로 꾸며 판타지한 느낌을 더했다. AVR(증강·가상현실) 트렌드를 반영한 VR스페이스는 지속해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며 VR 콘텐츠 체험 환경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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