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은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사업’의 조속한 진행을 위해 지원하고 있다며 정부의 태양광 설치 사업은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22일 밝혔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우리 당의 공약인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그런데 자리를 잘 잡아가는 새만금에 태양광이 들어선다고 한다”고 했다.
그는 “최소 6조원에 달하는 비용이 필요한 사업이 대통령 한마디에 진행되는 것”이라며 “경제성이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태양광) 패널로 인한 환경 훼손이 우려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한 사무총장은 “우리 당은 새만금 개발을 적극 지원하는 동시에 태양광의 부작용, 역효과는 철저히 검증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민생투쟁 대장정 일환으로 새만금을 찾은 황교안 대표도 “6조원에 달하는 (태양광) 사업비 조달은 어떻게 할 것인지 의문”이라며 “전북 경제가 무너져 내리는 원인은 문 대통령의 잘못된 경제고집”이라고 주장했다.
새만금 태양광 사업은 호남에 거점을 둔 민주평화당에서도 우려를 낳았다. 작년 10월 30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평화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장에는 ‘30년 걸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이냐’는 현수막이 걸렸다. 평화당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작금 진행되고 있는 상황은 우리를 실망시키고 있다(정동영 대표)” “호남 무시를 넘어 기만하는 일(박지원 의원)” 등 성토가 터져나왔다.
여당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을 옹호했다. 김태년 당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만금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는 새만금 전체 면적의 9.4%만 사용하는 것”이라며 “이번 계획은 관련 지자체와 협의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호남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특별한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