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는 김보아 프로[사진출처=KLPGA]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김보아(24)가 2019 시즌 KLPGA 투어 11번째 대회 “제 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보아는 2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63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최종라운드에서 2타 차 공동 5위로 출발한 김보아는 전반 1~2번홀 연속 버디와 4번홀, 6번홀 버디를 잡으며 맹렬한 기세로 치고 나갔다. 이후 12번홀(파4) 약 4m 버디로 김지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고, 14번홀에서는 3.5m 버디를 잡아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1타 차로 김보아를 쫓게 된 김지영은 18번홀(파5)에서 시도한 3m 버디 퍼트가 홀 바로 앞에 멈추면서 김보아가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김보아는 지난 4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었다. 당시 최종라운드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갔지만, 16번홀(파4) 보기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m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오는 불운으로 조정민(25)에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김보아는 당시의 아쉬움을 딛고, 2018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첫 우승 이후 약 10개월 만에 대역전극을 이루며 KLPGA 통산 2승을 이루어냈다.
대상 포인트 1위인 박채윤(25)는 안나린(23)과 함께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에 올라 1위를 굳게 지켰다.
2019 시즌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보아와 공동 3위를 차지한 박채윤, 안나린은 모두 옥타미녹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옥타미녹스는 장시간 이어지는 경기에서 부족한 에너지를 보충하는데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고진영·박성현 등 스타플레이어들과 올 시즌 가장 먼저 2승을 달성한 최혜진과 SK텔레콤 오픈에서 우승한 함정우가 섭취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