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동물 안락사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박소연 케어 대표가 문재인 정부, 이낙연 국무총리를 “잔인” “무식” 등 강도 높게 비난해 눈길을 끈다.
박 대표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총리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방문 후 북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포획, 사살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기억하겠다. 이 정권. 저 잔인하고 무식한 발언. 이런 수준이 진보라니”라고 적었다.
이 총리는 전날 강원 철원군 민통선 지역을 찾아 멧돼지 엽사를 주문했다. 신상균 육군 3사단장은 “민통선 지역 멧돼지 개체 수 통제를 위해 엽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박 대표는 보호소 공간 부족을 이유로 구조동물 일부를 안락사시킨 혐의다. 케어 후원금 중 3300만원을 개인소송 변호사 선임비용으로 쓰고 일부 모금액을 목적과 다르게 쓴 의혹도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24일 박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박 대표는 지난 2017년 유기견 토리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입양보낸 바 있다. 이후 수 차례 방송에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