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의 ‘일본 경제제재 초당적 협력’ 결정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황교안 대표에게 ‘참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의원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황 대표가 이번에 처음으로 잘 했다고 본다”며 “야당도 이렇게 하는데 (정부는) 이번에 (제재 문제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왜 이제야, 대기업 총수 몇 번 불러서 뭐 하는 건가”라고 쓴소리를 했다. 또 “지일(知日)파인 이 총리가 일본에 한 번 다녀오시고 저도 좀 데려가달라. 제가 할 일 있다는 거 아시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정부의 ‘야당 존중’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황 대표에게 전화해서 ‘참 감사합니다’ 이렇게 풀어가야 한다”며 “(이 총리가) 건의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황 대표가 정부에 힘을 보태준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야당 의원들이 힘 모아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다만 건의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황 대표는 앞서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정부가 올바른 방향의 해결책을 내놓는다면 국민, 나라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