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윤호영] 최근 소형 아파트가 희소한 지역 내에서 주거용 오피스텔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가구원 수의 감소로 소형 주거시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는 가운데 소형 매물이 없거나 오래돼 주거 편의성이 떨어지다 보니 신축 주거용 오피스텔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이에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프리미엄도 붙어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여의도는 과거 중대형 위주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다 보니 소형 아파트가 부족한 대표적인 지역이다. 실제로 부동산114 자료를 보면, 여의도에 입주한 아파트 1만 121가구 중 전용 60㎡ 이하 아파트는 단 443가구로 전체의 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외 인천 송도국제도시 역시 수도권에서 소형 아파트가 희소한 지역으로 꼽힌다. 송도국제도시 내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는 2370가구로 입주를 마친 전체 4만 5351가구 중 5.23%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이렇다 보니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2015년 6월 입주) 오피스텔의 전용 58㎡는 지난 2년 간(2017년 6월~2019년 6월) 2억 9250만원에서 3억 3000만원으로 약 12.82% 상승했다. 동기간 인천 오피스텔의 가격 상승률이 4.43%인 것을 감안하면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핵가족화와 다운사이징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현상은 꾸준히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도 많이 올라 주거비 부담이 커졌다”며 “이에 비해 주거용 오피스텔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청약 통장이 필요 없고 입지가 우수한 곳에 들어서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여의도MBC부지복합개발PFV는 7월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 ‘브라이튼 여의도’를 분양한다. 지하 6층~지상 최고 49층 4개동 중 1개동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29~59㎡ 총 849실 규모이다. 이 단지는 금융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에 위치해 있어 금융 종사자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이와 함께 지하철 5·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더블 역세권 입지로 교통여건이 좋다. 또한 파크원 판매시설에는 영업면적 8만 9100㎡, 단일 시설 기준 서울 시내 최대 규모인 현대백화점이 들어설 계획으로 주거 편의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입주는 2023년 4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