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e-biz

호반건설, M&A 통한 사업 다각화 ‘박차’

URL복사


[시사뉴스 윤호영 기자] 최근, 건설업을 주력해온 호반건설이 M&A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그랜드하얏트 매각 입찰 숏리스트(적격 인수 후보자)에 호반건설이 포함됐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달 말에는 호반그룹의 호반프라퍼티㈜가 대아청과㈜를 인수해 농산물 유통 사업에 진출했다. 대아청과는 가락시장 내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가락시장에서 농산물 경매와 수의계약을 통한 농산물 도매 유통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다. 호반그룹의 유통부문 등을 맡고 있는 호반프라퍼티는 지난 2011년 판교에 스트리트형 쇼핑몰인 ‘아브뉴프랑’을 출시해 건설업계 등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11년 아브뉴프랑 판교점을 시작으로 2015년 아브뉴프랑 광교점, 2018년 아브뉴프랑 광명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오고 있다.


호반건설의 사업다각화는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됐다. 2011년 광주전남 민영방송인 KBC광주방송의 대주주가 되며 방송미디어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6년에는 울트라건설을 200억원에 인수하며 점차적으로 몸집을 키웠다. 2017년에는 800억원을 들여 제주도 중문 관광단지 안에 있는 퍼시픽랜드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레저산업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법정관리에 들어섰던 리솜리조트를 인수했고 올해 초 덕평CC, 서서울CC를 인수해 현재 국내 7곳, 해외 1곳의 리조트,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호반건설은 레저산업에 더욱 더 애정을 쏟는 모양새다. 리솜리조트의 시설을 보수하고 중단됐던 제천의 호텔동 공사를 재개했다. 지난 3일에는 스플라스 리솜의 플렉스타워(스파동)에서 그랜드 오픈식도 개최했다.


이번에 오픈한 스플라스 리솜의 플렉스타워(스파동)는 외관, 로비, 객실, 인테리어까지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부티크호텔의 품격을 전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9일에는 스플라스 워터파크도 리뉴얼 개장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물놀이 시설을 추가했고 노후한 타일 교체, 전체 도색 등 밝은 분위기로 단장됐다.


호반그룹은 사업 다각화를 반영하듯 지난 3월 리뉴얼한 그룹 CI를 발표했다. 호반건설, 호반산업의 건설계열 브랜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도 발표했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새로운 CI에는 소비자의 생활과 공간을 풍요롭게 할 다양한 사업 군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젊고 역동적인 의지를 담았다.”며 “또한 고객들의 신뢰와 기대를 바탕으로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호반써밋’, ‘베르디움’ 브랜드 단지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의 새로운 CI는 호반의 심벌마크인 블록형태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블록형태 안에 있던 호반을 밖으로 꺼내 심플하게 바꿨다.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기존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호반의 로고에는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의 기반에 행복과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호반의 한결같은 마음을 표현했다.


호반그룹의 건설계열 호반건설, 호반산업은 고객 눈높이에 부합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주상복합 단지에만 사용하던 ‘호반써밋플레이스’를 ‘호반써밋’으로 리뉴얼했다. 기존 ‘호반써밋플레이스’는 지난 2010년 판교를 시작으로 광교신도시, 광명역세권, 하남 미사, 천안 불당, 시흥 배곧, 시흥 은계 등에서 모두 조기 분양 완료됐다.


이 단지들은 탁월한 입지, 주거 편의성 등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돼 랜드마크 단지가 됐다.


한편 호반그룹은 지난 달 28일 서초 신사옥에서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축사에서 “조금 불편하고 먼 길을 돌아오더라도 정직하게 원칙을 지켜온 것이 지난 30년간 우리가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 같다.”며, “이제 새로운 30년을 책임져야 할 제2의 출발점에 서 있다. 모든 임직원들이 인화단결하고 정직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를 책임지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립 30년만에 골프장, 리조트, 호텔 등 종합레저사업, 유통 등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하고 있는 호반건설의 후속 M&A에 업계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尹 대통령, 총선 불출마·낙천·낙선 국힘 의원 격려 오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10 총선 불출마·낙천·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격려차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22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거나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오찬을 함께하며 "우리는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밝혔다. 김수경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의힘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과 국민을 위해 헌신해온 의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오찬 모두발언을 통해 통해 "나라와 국민, 그리고 당을 위해 애쓰고 헌신한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우리는 민생과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라고 했다. 이어 "현장 최일선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며 "국회와 민생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아 온 여러분들의 지혜가 꼭 필요한 만큼, 여러분들의 고견을 많이 들려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참석 의원들의 선거 패인 분석, 제언이 이어졌는데, 쓴소리도 여과없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말없이 참석자들의 발언을 경청

경제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산림과학자의 집념과 끈기가 밝혀낸 아픈 역사의 민낯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우리 땅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老巨樹)들의 대부분이 일제에 의해 심어졌다고 주장하는 책이 출간됐다. 북랩은 국립산림과학원 출신의 산림과학자가 전국 곳곳에 있는 전나무 노거수들이 일제의 잔재임을 고찰한 ‘전나무 노거수는 일제의 신목이다’를 펴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의 환경은 전나무가 자생할 만한 생육조건과는 거리가 멀다. 1980년부터 약 40여 년간 산림과학을 연구하고 강의해온 저자는 우리 남부지방 곳곳의 사찰에 전나무 노거수들이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이 일었다. 이에 대한불교 조계종 24개 교구 본사와 조선 왕릉, 대관령 산신당, 이순신 장군의 사당인 통영 충렬사, 권율 장군의 묘소 및 각지의 공공시설을 답사하며 조사했다. 전나무가 가슴높이 직경 60~100cm 정도로 자라는 데는 80년에서 100년 이상이 걸린다. 저자가 답사한 각지의 전나무들 대다수의 크기가 이 가슴높이 직경에 해당했다. 즉, 이 전나무들이 사람에 의해 심어진 것이라면 1800년대 말에서 1900년대 중반까지 일제가 심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그중에서도 가슴높이 직경 60~69cm급의 나무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보아 일제강점기 중의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전나무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정한 리더는 용장 지장 아닌 소통 능력 갖춘 덕장이어야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오전 용산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참패한 4·10 총선 결과에 대해 “취임 후 2년 동안 올바른 국정의 방향을 잡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음에도, 국민께서 체감하실 만큼의 변화를 만드는 데 모자랐다”며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미흡했다는 식으로 말했다. 총선 참패에 대한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고, 192석을 차지한 야당을 향한 대화나 회담 제안 등이 없어 야당으로부터 대통령은 하나도 변한 게 없고 불통대통령이라는 이미지만 강화시켰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 여당의 총선 참패는 한마디로 소통부재(疏通不在)와 용장 지장 스타일의 통치방식에서 비롯된 참사라고 평가할 수 있다. 돌이켜보면 윤석열정부는 출범 2개월만인 2022년 7월부터 각종 여론조사기관 조사결과 윤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40%이하였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적 평가가 40%이하로 떨어진 시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3개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1년 10개월, 문재인 전 대통령이 2년 5개월이었던데 비해 윤대통령은 2개월로 가장 짧았다. 윤정부 출범하자마자 특별히 이슈가 될 만한 대형사건들이 없는데도 역대 가장 빠른 민심 이탈의 이유는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