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인천 경인아라뱃길에서 20대 두자매가 7시간여 간격으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오전 9시 43분경 인천시 계양구 장기동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인근에서A(27.여)씨가 숨진 채 물위에 떠 있는 것을 이곳을 지나던 행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를 처음 목격한 신고자는 "물 위에 사람으로 보이는 물체가 떠 있어 112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6시간 45분 후인 이날 오후 4시 27분경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인천 서구 방면으로 10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동생인 B(25.여)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B씨는 등산을 한 후 집으로 귀가하던 등산객에 의해 물위에 떠 있는 채 발견됐다.
또 A씨가 발견된 지점에서 서울 방향으로 150여미터 떨어진 곳에서 신용카드와 두 자매의 신분증 등이 들어 있는 가방이 발견됐으며 A씨와 B씨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집에서 신병을 비관하는 메모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은 두 자매의 신체에서 특별한 외상은 없는 것으로 보아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