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오주한 기자] 고위공직자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포토라인을 거치지 않고 검찰에 출석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물러난 지 꼭 한 달만인 14일 오전 9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가 적용한 혐의는 자녀 입시비리, 사모펀드 관련 뇌물수수, 공직자 재산등록 누락, 웅동학원 허위소송에 따른 채무면탈 등이다.
앞서 지난달 4일 검찰은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권수사’ 지시에 따른 것이다.
때문에 조 전 장관은 이 날 아내 정경심 씨와 마찬가지로 검찰청사 정문이 아닌 지하주차장을 통해 출석했다.
인권수사의 첫 수혜자는 공교롭게도 조 전 장관 부부가 됐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