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박용근 기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코로나19 환자라며 침을 뱉은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9일 A(27)씨를(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8일 새벽 0시 25분경 인천시 부평구 삼산경찰서 형사과 사무실에서 갈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평구 갈산동 한 주점에서 싸움을 한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업무방해와 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연행된 뒤 소란을 피우다가 "내가 코로나 환자인데 너도 걸려봐라"라며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가족 진술을 종합한 결과 코로나19와는 전혀 무관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경찰에서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