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희망과 통합의 정치 실현을 위한 제 세 번째 제안은 직접 현장으로 뛰어드는 것"이라며 "저는 내일부터 400㎞국토를 종주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서민들에게 우리는 다시 해낼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 제 전국 종주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꼼수 위장정당과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이어 "스스로 만든 법을 무시하고 막대기를 꽂아놔도 당선될 수 있다는 기득권 정치세력의 오만과 교만이 하늘을 찌른다"며 "건국 이래 이처럼 국민 뜻 무시하고 유궈자 권리 훼손한 사례가 일찍이 있었나"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잘못된 정치, 부당한 정치, 부도덕한 정치와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며 "그것이 8년 전 저를 정치권으로 불러주신 국민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뛰다보면 악천후가 올 수 있고 부상을 당할 수 있지만 체력이 허락하는 한 고단함을 참고 이겨내며 한 분이라도 더 만나겠다"며 "전국 종주 과정에서 만날 수많은 국민 여러분과의 대화가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또 "대구 의료봉사활동 과정에서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노력, 대구의 높은 시민의식을 보며 우리 사회의 희망을 봤다"며 "이번 선거에서 희망과 통합의 정치를 추구하자고 말씀드린 이유는 우리 사회가 모처럼 다시 찾은 긍정의 에너지가 국민통합과 정치개혁으로 이어지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제 의료봉사 활동에 과분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것은 어쩌면 한국정치가 더 이상 이대로 안 되니 꼭 바꿔달라는 간절함의 표현 아니었을까 싶다"며 "이제 우리 정치는 이념과 진영, 증오와 배제에서 벗어나 대화와 타협을 이루고 국민 삶과 미래의 화두를 놓고 밤새 토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