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지금 가장 지혜를 모아야 할 곳은 정치권”이라며, ”그런 정치권의 시발점이 이번 4·15 총선"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신동 거리에서 차량 유세를 갖고 "아직도 국민은 정치권이라고 하면 싸움박질하는 곳이라 생각한다. 정치적 견해 때문에 싸우는 것처럼 보여도 이번에는 그것을 깼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분열이 아닌 통합도 거듭 피력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일명 '미워한다' 설전 역시 재차 언급했다.
그는 "일주일 전쯤에 (제가) 서로 미워하지 말자고 말했다"며 "저를 지지하는 분들도 황교안 후보를 너무 미워하지 마시고 반대로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분들도 저 이낙연을 너무 미워하지 마시라"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가 견해를 달리 할지라도 어차피 우리는 손을 잡고 이 국가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할 사이"라며 "미움이 있더라도 미워하지 말고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그것이 어느 당이든 이번 선거는 싸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줘야 한다"며 "종로구민을 포함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들이 눈을 부릅뜨고 일할 사람을 뽑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 대응을 위한 정책적인 뒷받침 또한 거듭 약속했다.
그는 "이번에 정부여당은 이른바 긴급재난지원금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준비 중"이라며 "그러나 추경은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기존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긴급구호자금으로 충당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다"며 "이를 꼼꼼히 챙겨서 최대한 지원해드리는 쪽으로 3차 추경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보고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방식을 통해 우리가 치르고 있는 2개의 전쟁을 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코로나19를 최대한 빨리 퇴치하고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야기된 경제적 위축을 빨리 회복하는 데 서두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