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이 15일 오후 2시 기준 53.0%로 집계됐다. 오후 2시 투표율 집계 이래 최대치다.
오후 2시 투표율은 ▲2008년 18대 33.1% ▲2012년 19대 37.2% ▲2016년 20대 42.3%였다. 이번 21대 총선 투표율이 가장 높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전체 선거인 4399만4247명 중 2333만5053명(잠정)이 투표, 총 53.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사전투표율 1위를 기록한 전남이 58.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 57.5% ▲세종56.4% ▲강원 55.9% ▲경남 55.3% ▲경북 55.1% ▲광주 54.8% ▲울산 54.1% ▲서울 53.8% ▲부산 53.3% ▲대전 53.1% 순이었다.
나머지는 ▲충북 52.7% ▲대구 52.2% ▲제주 51.4% ▲충남 51.2% ▲경기 50.6% ▲인천 49.8% 등으로 전국 평균 투표율 53.0%를 밑돌았지만, 모든 지역이 지난 20대 총선 오후 2시 평균 투표율(42.3%)을 상회했다.
선관위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매시간 투표율을 집계하고 있다. 오전 7시~오전 10시 집계는 지난 총선 투표율을 웃돌았으나 오전 11시에 15.3%로 지난 총선보다 0.8%포인트 떨어진데 이어 낮 12시에도 1.8%포인트 하락한 19.2%를 기록했다.
하지만 사전투표·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 등이 반영되기 시작한 오후 1시 투표율이 49.7%로 집계되고, 이어 오후 2시 투표율도 53.0%로 나오면서 투표율 전망이 밝아진 분위기다. 60%대 투표율도 무난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21대 총선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전국 1만4330곳의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선거인은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된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또 선거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집에서 출발할 때부터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투표소 입구에서는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체크가 이뤄지며 손 소독 후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하게 된다.
발열체크 후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선거인은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되고 임시기표소는 사용 후 바로 소독한다.
자가격리 중인 선거인은 오후 6시 전에 투표소에서 번호표를 받고 별도 장소에서 대기하다가 오후 6시 이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