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가 기자회견을 끝내 눈물을 흘렸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2차 기자회견에서 “1992년 6월 처음 모금하는 사실을 알고 부끄러웠다"고 입을 열었다.
이용수 할머니는 "92년도 6월 25일 (위안부 피해) 신고 당시 윤미향(21개 총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 간사였다. 29일 모임 있다고 해서 어느 교회에 갔는데 어떤 선생님이 정년 퇴직하고 돈을 얼마 줬는데 그때부터 모금하는 것을 봤다"고 밝혔다.
이용수 할머니는 "왜 모금하는지 그것도 몰랐다"며 "따라다니면서 보니 농구선수들이 농구 하는 곳에 기다렸고 농구선수가 돈을 모금해 받아 오는 걸 봤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게 왜 그런 줄 몰랐고 부끄러웠다"며 "농구 하면서 이기려 애 쓰는데 거기 버젓이 앉아 돈을 거둔 걸 받아서 나왔다"고 폭로했다.
이어 "(돈을 받아온 윤미향 당선인에게)배가 고픈데 맛있는 걸 사달라고 해도 '돈이 없다'고 했다"며 "그걸 모르고 30년을 함께해왔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