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실험중단 선언
WHO "복용 시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 높아"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실험중단을 선언했다.
WHO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복용했던 하이드록시 클로로퀸 실험중단에 대해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에 대해 지금까지 수집된 데이터들을 WHO 전문가들이 검토할 필요가 있어 실험중단 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지난주 의학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연구 결과 보고서가 하이드록시 클로로퀸을 복용할 경우 심장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밝힌 것을 볼 때 잠정적으로 전 세계적 임상시험(실험) 중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같은 우려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하이드록시 클로로퀸과 클로로퀸을 사용하는 것과 관련 있다"며 "이 약은 말라리아나 자가면역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 사용되는 치료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