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홍콩보안법 관련 29일 기자회견..홍콩 특별지위 박탈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보안법 관련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으로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각한 악화 상태에서 강력한 대중조치가 발표될지 이목이 쏠린다.
가디언과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29일 중국에 관한 별도의 (홍콩보안법)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이번주 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두고도 “발원지 중국에 책임이 있다”며 대중 제재를 경고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28일 홍콩 내 반정부활동을 금지하는 홍콩보안법을 통과시켰다. 미국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법안 제정을 강행할 경우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과 자치권 재평가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재 홍콩에선 중국이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 원칙에 따라 약속한 고도의 자치권이 유지되지 않고 있다”고 27일 미 의회에 보고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은 한때 자유롭고 번창한 홍콩이 권위주의적 중국에 본보기가 되길 바랐지만 중국이 홍콩을 그들을 따르는 본보기로 만들고 있음이 명백하다"고 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