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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윤미향 기자회견 "안성쉼터, 고가매입도 헐값매각도 사실 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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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기자회견 "국민께 상처드린 점 사죄드려"

"정의연 30년, 위안부 피해 할머니와 국민 함께한 덕"

 

[시사뉴스 홍정원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윤미향 당선인이 2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믿고 맡겨주신 국민들께 깊은 상처와 심려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면서도 "정의연(정의기억연대) 기부금 전용 주장은 사실 아니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前) 이사장인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정의연 전신)의 30년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국민 여러분, 세계 시민이 함께하셨기에 가능했다"며 "국민들께 상처와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30년의 수요시위 버팀목으로 병마에 시달리면서 증언했으나 가해국 일본의 사과도 못 받고 돌아가신 피해자 할머니들의 영령에 깊은 조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경기 안성시 위안부 피해 할머니 쉼터(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인 안성쉼터 고가 매입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정대협이 주택을 시세보다 4억 이상 비싸게 매입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며 "'안성시 금광면 상중리 주택'은 실 평수 60평의 신축건물이었다. 당시 주택 소유자는 건축비가 평당 600만원이 넘는 스틸하우스 공법으로 지어졌고 토목 및 건축공사에 총 7억 7000만원이 들었다면서 9억에 매물로 내놓았던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당시 매도희망가를 최대한 내려 보려 노력했고 매도인은 힐링센터 설립 취지를 듣고 ‘좋은 일 한다’며 최종적으로 매매가격을 7억 5000만원으로 조정하는 것에 동의해 매매에 이르게 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힐링센터를 매입했을 때보다 헐값인 4억2000만원에 매각한 것에 대해서는 "매각 당시 주택의 감가상각, 오랫동안 매수 희망자가 없어 시간이 흐르면서 건물 가치가 떨어진 점, 주변 부동산 가격 변화 등 형성된 시세에 따라 매매가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2) 폭로로 비롯된 정의연 기부금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윤 당선인이 직접 기자회견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기자회견은 윤 당선인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사퇴는 없다"고 발언한 후 잠행, 침묵한 지 11일 만에 열리게 됐다.

 

앞서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윤미향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윤미향 당선인의 거취 문제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다루지 않을 것이다"며 "상식적으로 판단해보면 거취 문제는 당과 상의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상의가 없었기에) 사퇴는 없을 것 같고 본인 해명과 소명 위주로 이야기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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