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충남 태안 밀입국 사건과 관련 하만식 태안해양경찰청장이 직위해제 됐다. 상급 기관인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경고 조치 됐다.
해양경찰청은 최근 충남 태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모터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초동대응을 소홀히 한 하만식 태안해양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5일 밝혔다.
또 상급 기관 책임자인 오윤용 중부지방해양경찰청장은 경고 조치했다.
해경청은 신임 태안해양경찰서장으로 해양경비, 상황처리 등 업무 경력이 풍부한 윤태연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을 임명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하게 업무를 처리한 관련자가 감찰 조사로 확인되면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부터 태안군 반경 15㎞ 안에서 밀입국 보트 3척이 잇따라 발견됐다. 이 가운데 지난달 23일 발견된 레저 보트는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서 출발한 중국인들이 밀입국하는 과정에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