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제주 여행’과 관련해 일가족 7명 중 6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기 군포시는 코로나19 51번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확진자 A 씨는 69세 남성으로 관내 군포1동 금당로에 거주한다.
시는 A 씨의 거주지 등에 대해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지난달 27~28일, 앞서 확진된 자부인 B 씨 등과 접촉했으며, 같은 달 30일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8일 50번 확진자인 부인 C씨의 확진으로 2차 검사를 받았으며, 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30일 확진된 38번 B씨와 지난 7일 확진된 C(42) 씨는 부부 사이다.
이들은 지난달 25∼27일 안양·군포지역 12개 교회 목회자들과 단체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이중 C 씨는 군포 관내 새언약교회 목사다.
이에 앞서 관내 양정초교 5학년과 3학년에 재학중인 B·C 씨의 자녀 2명은 각각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8일에는 C 씨 엄마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44번, 45번, 50번으로 각각 분류됐다.
자녀 3명 중 양정초교 1학년에 재학 중인 E군은 7일 실시된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가족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4차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서 새언약교회에서만 지금까지 목사 부부와 엄마, 자녀 등 5명과 신자 1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한편 안양·군포지역 교회 목회자 제주 단체 여행과 관련한 확진자는 지금까지 모두 20명(안양 5명, 군포 13명, 시흥 1명, 서울 금천 1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