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2일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여당의 단독 원 구성 움직임에 유감을 표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의장실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오후 2시에 본회의가 예정돼 더불어민주당의 주요 상임위원장 표결이 이뤄질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당 입장을 전달한 것이다.
그는 오전 10시20분께 의장실에 들어가 박 의장과 15분 정도 대화를 하고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박 의장은 빠른 시간 내 원 구성 돼야 한다는 것이 생각이고, 오후 2시에 본회의를 할 테니 협조를 바란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 안 된 상태에서 (본회의를) 하는 것이 맞지 않고, 본회의가 열리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의 방문에 앞서 김태년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의장실을 방문했다. 민주당 역시 박 의장에게 현재까지의 당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