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남구 어학원 수강생이 중랑구의 헬스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원에서 헬스장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된 것이다.
13일 중랑구에 따르면 중화2동에 거주하는 26세 남성(25번)이 12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25번 확진자는 11일 양성 판정을 받은 중랑구 24번 확진자와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중랑구 24번 확진자는 강남구 소재 프린셔플어학원 수강생이다.
25번 확진자는 지난 9일 오전 10시 중랑구 동일로938에 위치한 체육관 크로스핏블루라군에 방문했다. 그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당 체육관을 방문했으나 운동시에는 미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랑구 24번 확진자는 지난 7일 '동일교회'를 방문했고 8~9일에는 크로스핏블루라군을 이용했다. 중랑구 24번과 25번 확진자는 크로스핏 체육관에서 1시간 가량 동선이 겹쳤다.
중랑구 23번 확진자는 강남구 프린서플어학원에서 발생한 춘천시 9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7일 면목동 고투헬스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구는 중랑구는 동시간대 이용자 명단을 확보하고 개별 안내와 선별검사를 실시했다. 방문자 245명과 직원 13명이다.
명성하우징 근무자이면서 강남구 프린서플 어학원 수강생인 20대 여성이 9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일까지 같은 학원생 7명이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다. 관련 감염자는 총 8명이다. 서울 지역 확진자는 5명이다.
시는 학원 수강생, 강사 등 접촉자를 포함한 총 664명 중 기존 양성자 7명을 제외한 657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남구는 확진자들과 접촉한 강사 4명과 학생 257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