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초등학교 학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생은 학교에 등교해 친구들과 졸업사진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초는 26일까지 등교수업을 잠정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진단검사 대상은 학생과 교직원 120여명으로 확인됐다.
성동구는 20일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금호1가동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관내 48번 확진자가 됐다. 이 여성은 지난 16일 증상이 나타났다.
그는 지난 14일 관악구 79번 확진자(조원동 거주 58세 남성)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관악구 79번 확진자의 경우 서울시는 '대전 꿈꾸는 교회 관련'으로 분류했다.
그는 14일 오후 2~3시 인천소래포구에서 관악 79번 확진자 등 4명과 식사를 했다. 일행 3명은 확진 판정 판정을 받았고 1명 자가격리 중이다.
이 여성은 15일과 16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응봉산을 산책했다. 이후 17일 자가격리 대상자로 통보받고 격리를 시작한 그는 19일 오후 1시5분께 손녀와 함께 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손녀는 20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성동구 48번 확진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여성의 딸은 음성으로 나왔다.
옥수초 6학년생인 손녀는 17일 오전 8시 학교에 등교해 졸업사진을 촬영했다. 이 학생은 18일 자가격리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렀다. 증상은 19일부터 나타났다. 이 학생은 외할머니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옥수초 관계자는 "지난 17일 학교에는 졸업사진을 촬영하는 6학년 학생들만 반별로 시간차를 두고 등교했다"며 "정확한 접촉자 수는 현재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26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학생와 교직원 120여명이 검사 대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구는 20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옥수초등학교 내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구 관계자는 "17일에 등교한 옥수초 6학년 학생과 교직원 등은 모두 학교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