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충남도는 21일 질병관리본부 ‘중부권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추가 구축 사업’ 공모 결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재난 수준의 감염병 발생 위기에 신속 대응하기 위한 질병관리본부의 국가 방역체계 개편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종합병원과 상급종합병원을 대상으로 공모 신청을 받아 선정 평가위원회를 통해 서면·발표·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종합 점수 최상위 의료기관으로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최종 선정됐다.
현재 11개의 음압격리병실을 운영하고 있는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새 병원 건축을 위해 마련해둔 부지 일부를 활용해 지하 4층, 지상 6층 규모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감염병 전문병원은 음압격리병실 46병상, 음압중환자실 14병상, 음압수술실 2실, 교육훈련센터, 감염관리실, 일반감염 외래구역(비음압), 감염 외래구역(음압), 선별분류소, 진단검사실, 주차장 등의 시설을 포함하며 전문의, 간호사, 의료기사 등 75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다.
공사비용은 국비 409억 원, 순천향대 천안병원 자부담 108억 원 등 총 517억 원을 투입한다.
감염병 발생 시에는 중부권역 감염병 환자 치료·검사·진단 등 관리를 실시하고, 선별 진료 의료기관 운영 자문과 격리병상 감염관리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평시에는 감염병 의심환자 및 결핵환자 진료, 감염병 대응 인력에 대한 교육·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도 관계자는 “중부권역을 아우르는 감염병 전문병원이 도내에 유치된 만큼 병원 설립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도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