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여당의 일방적인 원 구성 강행에 항의하며 원내대표직을 내던지고 지방 사찰에 머물고 있는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이번 주에 복귀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21일 "이번 주 안에 국회로 복귀해야 하지 않냐는 의견들을 여러 분들이 주셔서 고민하고 있다"며 "언제 복귀할 지 시점은 정하지 않았지만 만약 국회로 복귀해야 한다면 이번 주 안에 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만 보고 정치를 할 순 없지 않겠느냐"며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어제 오늘 초선 의원들이 다녀 갔는데 지금 현안들을 생각해서 복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사찰 칩거' 이후 민주당 원내지도부와도 직간접적인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제 협상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 원내대표가 칩거를 마치고 국회로 돌아오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원내 사령탑이 부재한 상태에서 대여 투쟁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고 코로나 사태와 3차 추경 등 중요 현안 처리에 야당이 참여하지 않을 경우 여론의 역풍도 의식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앞서 전날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과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은 주 원내대표가 머물고 있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 법주사를 직접 찾아 가능한한 빠른 시일 안에 국회로 복귀할 것을 요청했다.
박형수, 하영제, 이용 초선 의원도 20~21일 주 원내대표를 직접 찾아가 식사를 함께 하며 복귀를 설득했다.